도문시 량수진에 위치한 중국조선족도문강문화박물원(이하 박물원)이 향촌 문화관광의 인기 목적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8월말 취재차 박물원에 들렸을 때 손님들로 붐비는 커피숍과 아이들이 신나게 뛰노는 아동락원이 인상적이였다. 당시 긴박한 일정으로 박물원의 핵심 부분인 예술전람관을 말 타고 꽃구경 식으로 참관해 아쉬움이 남았는 지라 9월 1일 박물원을 다시 찾았다.

이날은 비가 내려 방문객들이 적어 예술품을 조용히 감상하기에 안성맞춤했다. 박물원 입장료는 10원이였고 입장권을 구매하면 옥수수수염차 한병과 홍삼액 한포를 무료로 증정했다. 예술전람관은 별도로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데 가격은 40원이였다.
이날은 박물원의 오락적 요소보다도 문화, 예술적 요소에 집중해보았다. 박물원 북쪽켠에 세워진 웅녀상은 신화 속 인물인 웅녀를 형상화하였는데 웅녀상 손에는 마늘이 쥐여져있었다. 예술전람관내에도 웅녀 전설을 형상화한 곰 조형물이 있었으며 고목 우에 자리한 곰 모형은 신화 속 곰의 상징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전람관내 예술품들은 회화작품이 위주였고 전통 가구, 농기구, 기석, 도자기, 목조각 등도 있었다. 그림은 산, 강, 숲 등 산수화가 많았고 정물화, 화조화, 풍속화(사람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그린 그림)도 있었다. 예술품은 1만여점이 전시되여있었으며 전람관을 여유 있게 돌아보려면 한시간 반 정도 걸렸다.
작품들은 지역의 자연풍경을 소재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촉하는 익숙한 자연과 인문 경관을 생생하게 담아냈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친숙감을 느끼게 하고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형성하게 하였다. 봄의 푸르름, 가을 단풍, 겨울 숲 등 사계절 요소, 토속적인 인문학 풍경들이 잘 표현되여 민족의 생활 정서와 고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미인도>, <달맞이>, <새봄>, <편지>, <추석날의 고향>, <그네뛰기> 등 향토적 색채가 짙은 미술작품들이 인상적이였다.
박물원 책임자 왕군영은 “올해 5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연 5만여명의 관광객을 접대했다. 전람관은 실내 면적이 1만무가량이다. 전시중인 예술품외에도 소장한 예술품이 더 있는데 정기적으로 예술품들을 바꾸어 전시한다.”고 소개했다.
박물원은 량수진에 있는 도문시도문강제약유한회사에서 투자, 건설했다. 홍삼음료, 옥수수수염차 등 건강음료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선두기업+촌급 당조직+농가’의 리익 련결 기제를 건립하여 주변 촌들과 중약재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품종, 수량, 최저가격을 확정하여 촌민들의 재배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낮추었다. 회사 공장 옆에 건설된 이 박물원은 조선족 문화를 주제로 하고 예술전람관, 커피숍, 아동락원 등 기능 공간을 조성했다.
박물원 근처에는 또 량수진의 백년꼬치구이, 백년장터 등 관광요소가 있어 관광자원 사이의 련동역할이 기대된다. 1881년부터 력사를 이어온 백년장터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아침에 정기적으로 열리는데 600메터가량 이어지며 100여개의 매대가 차례로 늘어서 특색 농산물, 조선족 음식,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며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백년꼬치구이는 량수진 큰꼬치구이가 특색이며 유명 가게들로는 형제꼬치구이, 목향원꼬치구이 등이 있다.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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