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과학기술 자립·자강에 박차를 가하는 등 조치에 힘입어 전략적 신흥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인공지능(AI), 디지털 경제, 신에너지차 등  신흥산업 신규 등록 기업 수는 총 71만 7000여개, AI· 신에너지차·로보트·생명공학·첨단장비·신소재 등 업종 기업의 총융자 발생 건수는 420건 초과, 2019년말과 비교할 때 전략적 신흥산업 상장사 시가총액이 8배 이상 증가 되였다. 이런 다양한 수치들은 우리 나라의 전략적 신흥산업이 공급측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경제를 고품질 발전 단계로 이끄는 주요 엔진이 됐다는 평가이다.

◆늘어나는 신흥산업 기업, 일부 업종은 성장 빨라

기업정보플랫폼 천연사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AI, 디지털 경제, 신에너지차, 로보트, 친환경·에너지 절약, 바이오테크, 첨단장비, 신소재 등 산업의 신규 등록 기업은 총 71만 70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신에너지차 산업 신규 등록 기업은 7만 6000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친환경·에너지 절약 산업 관련 신규 등록 기업은 11만 1000여개로 7.8% 증가했다.

중국금융정보업체 윈드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월 1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A주 신규 상장사수는 총 1719개이다. 그중 전략적 신흥산업에 종사하는 신규 상장사수는 총 1295개로 약 75%를 차지했다.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A주에 신규 등록된 전략적 신흥산업 기업은 116개로 2019년 년간 수준을 뛰여넘었다.

◆커지는 신흥산업 기업 규모, 경쟁력 향상의 핵심 엔진으로

윈드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말, 2020년말, 2021년말, 2022년말, 2023년 5월 25일 기준 전략적 신흥산업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 2477억 1600만원, 4조 8147억 6400만원, 8조 9143억 9800만원, 9조 3772억 5200만원, 10조 8330억 3700만원에 달한다. 2019년말과 비교했을 때 전략적 신흥산업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8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기업련합회가 발표한 ‘2022 중국 전략적 신흥산업 100대 기업’ 리스트에 따르면 해당 리스트의 진입 장벽은 307억 49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9억 7400만원 높아졌다. 리스트에 진입한 기업의 매출액은 9조 3300억원으로 22.4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략 신흥산업의 중요성은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 나라 경제의 중요한 새로운 성장점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나라 산업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 그리고 종합 경쟁력 향상의 중요 엔진”이라고 덧붙였다.

◆식지 않는 대 신흥산업 투자·융자 열기

중국 금융 리서치업체 차이나벤처소스의 통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정보기술(IT) 및 정보화 업계의 투자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제조업, 에너지·광업의 투자 건수도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의약·고급제조·반도체 등 분야도 자본 투자가 활발하게 발생하고 있다.

천연사 데이터연구원 수석 전문가진경은 올 들어 4월까지 AI, 신에너지차, 로보트, 바이오테크, 첨단장비, 신소재 등 기업의 총융자 발생 건수는 420건을 초과했다고 전했다. 특히 AI 기반 거대 언어모델(LLM)이 주목받으며 AI 관련 투자·융자 발생 건수가 230건을 넘었다. 또한 신소재 산업의 기업 융자 건수도 90건을 넘었는데 이는 최근 몇년간 하드웨어 테크놀로지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도 올 1.4분기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의 전략적 신흥산업 투자가 2300억원을 초과했다는 데이터를 내놓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이며 전체 투자중 약 25%를 차지한 수치이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023년에 전략적 신흥산업을 적극 육성·확대해 차세대 IT, AI, 바이오테크, 신에너지, 신소재, 록색·환경보호 등 배치 강도를 높이고 항공우주, 궤도교통, 해양 프로젝트, 스마트 장비, 칩 등 첨단제조업 배치를 강화하겠다.”며 “올해 중앙기업이 제조업 신규 투자 비중이 13%에 달하도록 힘쓸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국기업련합회 연구부 부연구원 고예는 전략적 신흥산업이 국가 미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력량이며 난관을 돌파하는 혁신적인 기술의 매개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무역환경이 변해 우리 나라의 산업·공급·혁신사슬의 안전이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 신흥산업이 산업사슬의 단점을 보완하며 우리 나라 산업사슬 현대화의 핵심이자 경제 성장의 새로운 엔진으로 거듭났다고 전했다.

고예 부연구원은 “우리 나라 대기업은 위험·도전에 적극 대응하고 구조조정 속도에 박차를 가하며 중점 산업사슬의 자주적 통제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산업 기술 표준화 프로세스를 실행하고 대·중·소기업 통합 혁신 발전, 전략 신흥산업의 통합화·클러스터화·생태화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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