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중 졸업 예정자들에게 대학입시 지원 결과가 속속 날아드는 요즘, 불합격 사실을 공개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락방 파티’가 류행중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불합격 사실을 알리고 서로 격려하는 ‘락방 파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대학에서 보낸 불합격통지 이메일을 출력해 랑독한 뒤 종이 파쇄기에 넣거나 찢어던지고 케이크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좌절감을 날려버린다.

로스안젤레스의 한 고중에서는 교내에 ‘락방의 벽’까지 만들었다. 여기에는 학생들이 쓴 “네가 너무 똑똑해서 떨어진 거야-뉴욕대학으로부터”, “넌 바사르대학(명문 인문대학) 가기엔 너무 섹시해” 같은 메모가 붙었다.

‘좌절과 실패도 인생의 일부이며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다’는 정서가 10대들에게도 급속히 퍼져 이런 파티가 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원과 부모들도 어린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맞다들 거부에 익숙해지고 당당해져야 한다면서 이를 격려한다고 한다.

한 고중에서는 17개 대학의 불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에게 도서 상품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학생들이 평균 10여곳 이상의 대학에 지원하고 있어 한군데 락방이 부끄럽지 않은 일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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