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씨야 음악가들 공연 서막에 <홍기송> 연주

2023-03-31 08:59:16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교향악단의 공연 모습.

장내 조명이 켜지자 마린스키교향악단의 예술가들이 관중들의 열렬한 박수소리 속에 국가대극원의 무대에 올라섰다. 지휘가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등장하자 박수소리는 환호소리로 바뀌였다. 27일 저녁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교향악단이 3년 반 만에 북경에 와 중국 관중들과 대면했다.

이 특별한 행사는 북경이라는 도시의 문화기억으로 영원히 각인될 것이다. 이는 중로 두 나라 정상이 체결한 ‘중화인민공화국과 로씨아련방 새시대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에 관한 련합성명’중 ‘량국의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극장 등 문화, 문학, 예술기구의 교류래왕’ 부분의 중요한 체현이다. 더불어 북경이 전국문화중심과 국제교왕중심 기능을 건설하는 데 있어서의 한차례 예술장거이다.

북경의 관중들은 열정적으로 로씨야 예술가들의 방문을 환영했다. 일전 세차례 음악회는 입장권 발행과 동시에 완판되였고 국가대극원의 공식사이트는 트래픽문제로 인해 붕괴되기도 했다. 이러한 환대에 예술가들은 예술작품으로 보답했다. 음악회 서막에 이들은 중국 관중의 마음속에 특수한 위치를 차지하는 <홍기송>을 연주했다. 이는 종목소개에는 없었던 곡이고 사전 취재에서도 토로하지 않았던 부분이였다. 익숙한 선률이 울려퍼지자 관중들은 환호했고 장내는 박수소리가 울려퍼졌다. 음악은 모든 것을 뛰여넘고 중로 두 나라의 깊은 우정을 노래했다.

이어 게르기예프는 지휘봉을 들어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1번 <고전>, 니꼴라이 안드레비치 림스키 코르샤코프의 <세헤라자드>, 챠이곱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 등 로씨야 경전작품을 지휘했다. 한곡이 끝날 때마다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선사했다. 2시간 남짓한 공연이 막을 내리자 박수소리는 오래도록 그칠 줄을 모르며 북경의 초봄을 뜨겁게 달구었다.

“<홍기송>이 울려퍼지는 순간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지휘가 게르기예프 특유의 동작은 친근하게 안겨왔고 연주가들의 신들린듯한 연주실력에 소름이 끼치기도 했습니다. 공연을 통해 예술의 힘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관중 양모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소감을 전했다.

남은 일정에서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교향악단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이딸리아>,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4번> 등 경전작품을 선보이고 이 3차례 공연이 끝난 후 30일에 국가대극원 관현악단, ‘00후’ 첼로연주가 리라와 손잡고 차이꼽스키의 작품을 선사했다. 

북경일보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