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책은 마음의 량식’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책을 통해 얻었던 지식이 일상에서 힘을 발휘하고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가끔은 힐링이 필요한 요즘, 책 속에 파묻혀 휴식을 취하며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숨가쁜 일상 속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하시나요? 맛있는 것 먹기, 영화 보기, 산책하기… 다양한 일들이 있겠지만 고된 하루를 끝마치고 포근한 이불속에서 책을 뒤적이는 것도 좋지 않을가. 고요한 나만의 시간에는 역시 책이다. 오늘 퇴근길에는 따뜻한 차 한잔과 책 한권 어때요?

《돈끼호테》는 에스빠냐의 작가 세르반떼스의 장편소설로 1615년에 전체 문장이 처음 출판되였다. 수백년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이 소설은 력대 최고의 문학작품중 하나로 꼽힌다.

출간 당시 에스빠냐 국왕 펠리페 3세가 “어느 벤취에 앉은 젊은이가 깔깔 웃고 있는 걸 보고는 ‘저 친구는 미쳤거나 《돈끼호테》를 읽고 있을 거야.’”라고 말할 정도였다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번역된 책이다.

‘돈끼호테’라는 이름의 남자가 관습을 되찾고 영웅이 되기 위해 기사도적인 로맨스 소설에 몰두하는 이야기로, 전반적으로 인간성과 삶에 대한 깊은 탐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돈끼호테》는 해학적이고 익살스러우며 기발한 발상으로 가득찬 문학대작이다. 또 화려한 이야기와 생동감 있는 언어가 매력적이다. 주인공 돈끼호테와 시종 산조의 엉터리 모험담과 그들 사이의 익살스러운 유머로 사람을 웃긴다.

전세계적으로 5억 책 이상 판매된 《돈끼호테》, 이 소설은 서방문학사상 최초의 현대소설로 전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여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 작가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가》라는 책은 유명한 자기계발서로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이야기의 주요내용은 미궁에서 생활하는 두 생쥐와 두 난쟁이가 치즈가 사라진 후 다양한 선택과 반응, 그 속에서 우리들에게 령감을 준다.

이야기 속의 네 캐릭터는 생활 속의 네 부류에 속한다. 인생은 마치 미로와 같아서 우리는 항상 그 안에서 헤집고 다니며 자기의 ‘치즈’를 찾는다.

우리는 이 이야기의 누구일가? 치즈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일 뿐이다. 두 난쟁이 햄과 허는 복잡한 인간사고를 갖고 있다. 그들은 치즈가 행복과 성취감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그렇게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던중에 갑자기 치즈가 사라져버린다. 두 생쥐는 다시 새로운 치즈를 찾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신속하게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난다.

문제는 두 난쟁이였다. 둘은 치즈가 사라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고함을 지르는 등 행동을 하며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두 난쟁이 햄과 허는 무척 허기가 졌고 새로운 선택을 해야만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이때 햄과 허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한명은 적극적인 행동과 판단을 하고 다른 한명은 비관적인 생각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만다.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던지는 이야기이다. 시작이 어렵거나 두려움이 압도할 때 이 책을 읽어보면 힘을 얻게 된다.

이 이야기는 심오한 철학적 우화를 담고 있는 매력적인 스토리 뿐만 아니라 여러 인물의 묘사도 선명하고 생동하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였고 판매량은 루계로 2억 책으로 추정된다.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였다.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고 믿음의 세기이자 불신의 세기였다. 빛의 계절이면서도 어둠의 계절이였고 희망의 봄이지만 절망의 겨울이기도 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무 것도 없었다… ”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대혁명 전야와 프랑스 대혁명 기간을 배경으로 당시 사건에 참여한 찰스 다르네와 시드니 카튼이라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소설은 런던과 빠리를 배경으로 사랑과 희생, 정의를 위한 투쟁을 주제로 하고 있다. 루시, 다르네, 카돈 등의 캐릭터를 통해 디킨스는 사랑이 가장 부서지고 절망적인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희생이 어떻게 변화의 강력한 힘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소설의 절정 부분에서 카돈은 자기가 사랑하는 녀자를 위해 최후의 희생을 하고 그 과정에서 생명의 구원과 의미를 찾는다.

또한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성격묘사와 추리소설의 형식을 련상시키는 진실의 폭로 및 사건의 련관성은 《두 도시 이야기》를 력사소설중 최고의 작품에 오르게 했다. 소설은 잊을 수 없는 인물형상, 생동감 있는 언어와 강력한 주제로 많은 사랑을 받는 영국문학 고전으로 만들었다.

책에서 디킨스는 한차례 놀랄 만한 시대의 변혁을 빌어 인류의 운명에 대한 경각성을 표현했다. 전세계적으로 2억권이 넘는 판매량을 달성한 이 책은 지금도 독자들을 격려할 수 있는 작품이다.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