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할 ‘바비큐 도시’로 거듭나…‘사육’부터 ‘전자상거래’까지 산업사슬 구축

2023-09-27 09:16:30

치치할 고기집 6200개 넘어, 올 상반기 매출 40억원 예상

약 20만명의 현지 일자리 제공, 평균 월급 4000원 이상

바비큐 전자상거래 회사 50여개, 상반기 매출 8억 3000만원

바비큐 산업사슬 규모 지난해 200억원, 올해 300억원 예상


저녁이 되면 흑룡강성 치치할시 한 거리에 등불이 켜지고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식사 자리는 이미 다 찼고 지금부터 예약해야 합니다.”

치치할 바비큐산업협회 집행회장이자 고기집을 운영하고 있는 곽욱이 손님을 맞이하며 말했다.

치치할의 바비큐 거리인 동사도거리를 걷다 보면 소고기와 향신료가 어우러진 향긋한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질 좋은 소고기에 특제 양념을 더하니 정말 맛있어요!”

길림성 장춘시에서 온 한 손님의 말이다.

룡강원성식품회사의 우사.


치치할시 상무국 부국장 주도는 “지난해 세계중식업련합회가 치치할시에 ‘국제 바비큐 미식의 도시’라는 칭호를 수여하기도 했다.”며 불고기가 도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치치할 바비큐 매장은 필요에 따라 연기 정화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외에도 치치할 바비큐산업협회는 사업자의 규범 운영을 장려한다. 이에 따라 도시 관리, 환경 보호와 관련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경우 외부 진렬과 실외 판촉 활동을 진행한다.

주도 부국장은 치치할에 6200개가 넘는 고기집이 있다며 올해 상반기 총매출은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약 20만명의 현지 일자리를 제공했고 평균 월급은 4000원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오프라인 매장이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흑룡강성 제함양가할랄육업회사 안에서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가 반제품 바비큐를 손으로 들어보이고 있다. 포장 작업장에서는 포장된 콜드체인 바비큐 제품이 담긴 상자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택배회사의 화물차로 옮겨진다.

“치치할 바비큐는 오랜 기간 구축한 바비큐 산업사슬 덕분에 유명해질 수 있었습니다.”

치치할시정부 부비서장 조군의 말이다.

치치할시 룡강현의 룡강원성식품회사의 우사 안에는 아름다운 피아노곡이 흘러나온다. 소를 마사지하기 위한 원통형 롤러 브러시도 우사 안에 놓여있다.

“3년 전 제함양가할랄육업회사는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시범 매장을 열었습니다.”

기업책임자 양녕은 지난해 제함양가 브랜드가 흑룡강성 신선식품 온라인 판매량 2위를 차지했으며 매출은 1억 7000만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중 온라인 매출이 70~80%를 차지했다.

현재 치치할에는 50여개 바비큐 전자상거래 회사가 있다. 올 상반기 전자상거래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8억 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들은 음악을 들으며 자라요. 배불리 먹고 마사지도 받고 산책도 하니 육질은 더 좋아요.”

룡강원성와규산업회사 회장 림자백은 사육기지의 육우 사육 두수가 1만 3500마리에 달한다며 이미 대규모 와규 사육 및 랭동 정자 생산 기지로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치치할시는 바비큐 브랜드를 위해 수년간, 번식·사육, 거래·도축, 분할가공, 조미료 배합, 콜드체인 물류, 전자상거래 판매 등 전 산업사슬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

조군 부비서장은 “오늘날 이 도시의 고품질 육우 사육 마리수는 약 200만마리에 달하며  국내 전역에 1만 2000개 이상의 ‘치치할 바비큐’ 매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치치할시 바비큐 전체 산업사슬 규모는 200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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