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구가 2024년 1월 1일에 처음으로 80억명을 넘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통계청은 새해 첫날 하루  동안 지구촌에서 1초마다 4.3명이 태여나고 2명이 사망해 총인구 80억명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이번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한해 동안 전세계 인구는 총 7500만명이 증가했다. 2023년 인구 성장률은 1％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인구는 2023년 170만명 증가해 2024년 새해 첫날을 기준으로 3억 358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에 비해 0.53％ 증가한  것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0년대 10년간 미국의 인구 성장률은 4％를 밑돌며 미국 력사에서 인구 성장 속도가 가장 느린 10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인구성장 속도가 가장 느렸던 시기는 1930년대 대공황으로서 당시 10년간 인구 성장률은 7.3％였다.

윌리엄 프레이는 “팬데믹 시기를 보내면서 앞으로 인구 성장률이 소폭 늘어날 수 있으나 7.3％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새해 첫날 미국에서는 9초마다 한명이 태여나고 9.5초마다 한명이 사망하지만 이민자 류입이 인구감소를 막을 것이라고 미국 통계청은 내다봤다. 입국자수에서 출국자수를 뺀 순인구 국제 이동으로 인한 미국 인구 증가는 28.3초마다 1명꼴로 예측됐다.

출산과 사망, 이민자를 모두 고려했을 때 미국 인구는 24.2초마다 한명씩 늘어날 것이라고 미국 통계청은 밝혔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