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의 새 아침□ 박송월

2024-03-01 08:02:14

동창이 밝아온다

불타는 노을이 수평선을 딛고

새해의 태양이 서서히 솟아오른다


연변 이 성스러운 땅 우에

새해의 일출과 더불어

붕- 길게 뿜는 두만강변의

출항의 첫 고동소리

바다를 향하여

하늘을 향하여

세계를 향하여

울려퍼진다


중남해에서 들려오는

‘흥변부민’의 종소리

부민강촌의 희망을 실은 돛단배는

하늘을 날아예는 백룡이런가

거센 물살 헤가르며

하얀 마을 하얀 숲을 감돌아

변강의 새 아침을 연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축복을 안은

행복으로 설레이는 가슴들

배달의 하얀 넋으로

새날을 깨우며

대를 이어가는 민족의

존엄과 긍지를 안고

축배의 잔을 들어

새해의 태양을 맞는다


출렁이는 두만강

울렁이는 해란강

북장고야 울려라

장상모야 돌아라

아- 연변이여

조국의 변강이여

천년의 부유의 길로 줄달음치는

거대한 꿈의 물결이여


노을이 타오른다

주홍빛 주단 펼치며

새날이 밝아온다

일출의 시간을 한품에 껴안은

변강의 새 아침이여

천혜의 땅이여

복받은 땅이여

저 하늘로 솟구치는 백룡을 잡아타고

  새해의 하늘로 나래쳐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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