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리유, 의미를 찾아□ 김은희

2024-03-21 08:30:40

미국 작가 존 스트레레키의 대표작인 《세상 끝의 카페》는 인생의 방향성과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저 하는 사람들에게 선물 같은 이야기로 다가온다. 세상 어딘가에 있을 따뜻한 ‘카페’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학교 다니고 졸업하고 일하고 승진하고… 대부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주인공 존은 항상 체계적인 생활을 하고 이를 위해 시간과 정력을 쏟아붓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존은 현재의 생활에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끝없는 직장일, 밀려드는 고지서와 압력으로 인해 지칠대로 지친 존은 모처럼 휴가를 내고 재충전을 위해 려행을 떠난다. 하지만 트럭의 전복사고로 길이 꽉 막혀 주차장이 되여버리고, 참다못한 그는 다른 방향으로 차를 돌리는데 오히려 길을 잃어버린 신세가 되고만다. 배도 고프고 자동차 연료도 다 떨어졌을 때 쯤, 그 절망의 순간에 섬 한 가운데 있는  “당신은 왜 여기 카페에 왔어요”라는 이름의 작은 카페를 발견한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바로 ‘세상 끝의 카페’이다.

길을 잃고 더이상 갈 곳이 없어 헤매고 있을 때 반짝이는 불빛이 보이면서 기적처럼 나타난 카페, 메뉴판에는 메뉴가 아닌 알 수 없는 세가지 질문이 적혀있다.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죽음이 두려우십니까”

“충만한 삶을 살고 계신가요”

이곳에서 그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존재의 목적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종업원 케이시와 료리사 마이크, 그리고 카페의 단골손님 앤을 만난다. 메뉴판을 펼치면 나오는 인생에 관한 중요한 질문들과 마주한 존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케이시와 마이크, 앤과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이 질문과 대화는 존이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동시에 삶의 열정과 목적을 재발견하도록 한다.

파도를 거스르지 않고 물결이 흐르는 대로 나아가며 삶의 지혜를 엿보게 해주는, 파도와 하나가 되여 움직이는 록색 바다거부기의 이야기, 반복되는 소박한 일상이지만 매일매일 작은 행복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어부를 만난 사업가이야기, 어려운 위치에 골프공이 놓인 꿈을 반복적으로 꾸는 사람의 이야기, 늘 행운이 따라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 존재의 목적을 찾게 해주는 구수한 이야기를 들으며 존은 삶을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눈을 얻게 된다.

소설 형식의 자기계발서인 이 책은 주인공 존이 피로와 짜증에 가득 찬 상태로 우연히 찾게 된 카페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존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삶을 송두리 채 바꿀만한 깨달음을 하나씩 얻어간다. 존재의 목적을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으며, 알게 된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터득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루밤을 새운 후 카페문을 나설 때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삶의 군더더기를 모두 버리고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 될 용기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힘겨울 때 막다른 곳에서 결국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해준다.

작은 카페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 주인공과 다른 인물들이 중요한 질문을 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존과 카페에서 만난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와 목표를 발견하고 그것을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소설에서 다루는 주제는 가볍지 않은 깊고 민감한 주제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를 쉽게 리해할 수 있도록 단순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 소설은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놓친 것들을 되돌아보고 인생에 대한 방향성과 목표를 다시 세우는 계기를 얻게 된다. 작품 속의 인물들이 직면하는 문제는 우리 모두가 삶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경험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있다.

이 책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바쁘게 일하며 많은 돈을 벌던 작가 존 스트레레키는 배낭을 둘러메고 안해와 세계일주에 나섰다. 세상 끝으로 떠난 려행에서 자신의 존재의 목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돌아오는 길, 비행기 안에서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 목적임을 깨닫고 그 순간 온몸에 짜릿함을 느낀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자마자 순식간에 써버린 책이 바로 《세상 끝의 카페》이다.

이 작품은 소설 속에 씌여진 따뜻한 글처럼 우리와 흥미진진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의 생명의 의미를 발견하고 최종 우리의 마음을 슬슬 치유해준다.

세계의 끝, 삶의 의미를 주고받는 카페에서 인생의 두번째 문이 열린다. 막다른 곳, 세상 끝의 카페에서 발견한 삶의 진실, 이 책 각 장마다 실려 있는 삽화들이 세상 끝에서 발견한 한줄기 빛과도 같은 평온함을 선사한다. 또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잔잔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게 하는 그림들이 우리의 삶을 포근히 감싸주는 듯하다.

  “21세기의 연금술사와 같은 책”, “독창적이며 상상력이 넘친다. 내 인생을 바꿔놓은 책”,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하고 헤맬 때, 그래서 우리 앞에 다가온 기회조차 보지 못할 때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책” 등 수많은 리뷰를 쏟아내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였고 전세계 40여개의 언어로 번역 출판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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