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말 전세계가 인구감소 국면으로

2024-05-27 08:18:11

21세기말까지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인구 감소 국면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톤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가 영국 의학저널 《란셋》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100년까지 전세계의 합계 출산률은 1.59명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950년 4.84명에 이르던 세계 출산률이 2021년 2.23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이 같은 감소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가별로 보면 전세계 204개국중 155개국(76%)의 출산률이 2050년까지 인구대체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였다. 나아가 2100년까지 그 비률이 더 늘어나 198개국(97%)의 출산률이 인구대체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인구대체수준은 인구를 현재 상태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률로 통상 2.1명을 기준으로 한다.

또한 보고서는 선진국과 저개발국 사이 출산률 량극화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2100년까지 전세계 출산의 4분의 3 이상이 소득 하위, 중하위권 국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특히 이때까지 전세계에서 태여나는 아기 2명중 1명 이상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태여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연구소의 스타인 에밀 볼세트 선임 연구원은 제한된 자원을 가진 국가중 다수는 “정치, 경제적으로 불안정하고 의료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젊고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를 어떻게 떠받칠 것인지를 놓고 씨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고서는 일부 발달 국가의 출산률이 1.1명 미만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추세는 로동력 감소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나탈리아 바타차르지는 “거의 모든 국가의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개방적인 이민에 의존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워싱톤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의 국제 연구련합 ‘국제 질병부담’이 1950년—2021년에 수집한 인구조사와 설문조사, 기타 자료를 바탕으로 전망치를 집계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사태 기간이던 2020년—2021년 수치의 량적, 질적 문제로 전망에 일부 제약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에서 활용한 모델에 개발도상국 수치가 충분히 포함되지 않은 점 등 몇가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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