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 7시, 연길시전민건신체육중심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시즌 갑급리그 제22라운드 홈장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슈퍼리그 진출을 시즌 목표로 하는 강팀 대련영박팀(이하 대련팀)과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연변팀은 5—4—1 진법을 펼쳤다. 로난, 현지건—리강—왕성쾌—이보, 리룡-리달—서계조—왕붕—김태연, 동가림이 선발 출전했다.
연변팀의 현지건 선수가 프로리그 데뷔꼴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강내함 기자
리그 잔류 안전권에 진입하기 위한 연변팀이든 슈퍼리그 진출권 안정적 유지를 위한 대련팀이든 량팀 모두가 승점 3점을 이날 경기의 목표로 삼았다. 이를 반영하듯 량팀은 경기의 시작과 동시에 치렬한 공방전을 벌렸다.
전반전 시작 불과 2분 만에 대련팀이 선제꼴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으로 공격을 펼치던 대련팀의 39번 염상츰 선수가 연변팀 문전으로 공을 올렸고 16번 주붕우 선수가 슛으로 련결하며 선제꼴을 뽑았다.
예상치 못한 초반 실점이였지만 연변팀은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절주로 경기를 차분하게 풀어갔다. 그리고 실점 후 6분 만에 동점꼴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보가 헤딩으로 한 패스를 받은 로난이 문전으로 돌진하며 좌우 중심 이동으로 수비수를 휘청이게 만들고 거짓 슛 동작으로 수비수를 완전히 제친 후 다시 힘찬 슛으로 웃쪽 꼴망을 흔들었다.
량팀은 계속하여 빠른 절주의 공방전을 펼쳤고 연변팀은 량쪽 수비수가 진공에 적극 참여하며 변선을 통한 돌파구를 찾았고 특히 왼쪽 수비수를 담당한 리룡과 중원에 있는 현지건, 리강의 빠른 움직임이 효과를 보며 대련팀을 꾸준히 괴롭혔다.
전반 18분경 리룡이 왼쪽에서 길게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로난의 헤딩으로 이어졌지만 공은 아쉽게도 상대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골라인을 나갔다.
그러던 전반 34분경 연변팀이 역전꼴을 넣었다. 리룡이 올린 크로스를 로난이 헤딩, 공은 마침 작은 패널티 박스 안에 있는 현지건에게 떨어졌고 현지건은 공을 받아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이는 현지건의 프로리그 데뷔꼴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전의 희열이 채 가시기 전에 대련팀의 동점꼴이 터졌다. 36분경 대련팀은 연변팀 박스 안까지 공격해 들어왔고 인내심 있게 공을 돌리며 절호의 득점기회를 노렸다. 연변팀도 원톱 로난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 참여하며 결사적으로 막았지만 패널티 박스 외곽에 매복해있던 선수를 놓쳤고 기습적인 중거리 슛은 동가림의 손을 맞고 꼴망을 흔들었다.
연변팀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고 전반전의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58분경 이보가 박스 외곽에서 때린 슛이 높이 떴다.
후반 67분경 이보가 올린 코너킥이 로난의 헤딩으로 이어졌지만 높았다.
후반 73분과 78분에 연변팀이 선수교체를 했다. 왕성쾌를 손군으로, 현지건을 림태준으로 교체했다.
후반 91분경 연변팀의 림태준이 빈 꼴문에 슈팅을 했지만 꼴대에 맞으며 절호의 승점 3점의 기회가 무산되였다.
후반 92분경 연변팀은 림태준을 내리고 리세빈을 투입했다.
대련팀도 경기 마직막까지 공격을 포기하지 않으며 위협적인 중거리 슛도 적극 시도했지만 빗나갔고 심판의 휘슬소리와 함께 량팀은 2대2로 다채로운 경기의 막을 내렸다.
9월 15일 저녁 7시, 연변팀은 원정에서 료녕철인팀과 제23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김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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