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부활, 프랑스의 ‘상징’에 세계 주목

2024-12-09 08:48:47

"프랑스인의 50%가 빠리 노뜨르담이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적 상징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2019년 대형 화재로 페허가 되였던 프랑스 빠리 노뜨르담 대성당이 5년 반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7일부터 새로워진 모습을 대중 앞에 드러낸다.

1163년 처음 세워진 이 유서 깊은 대성당은 2019년 4월 15일 오후 여전히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로 첨탑이 무너지고 지붕이 재더미로 변하는 참사를 맞았다. 400명의 소방관이 진압에 나선 끝에 다음날 새벽에야 화재가 진압되였다.

공식 개관을 1주일 앞둔 11월 29일, 노뜨르담 성당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2시간 동안의 방문을 마친 후 “여러분은 재더미를 예술로 탈바꿈시킨 연금술사들”라는 말로, 이날 자리를 함께 한 1300명의 장인에게 경의를 표했다. 마크롱은 고무된 표정으로 “5년 안에 노뜨르담을 재건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냈다.”고 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대통령 부부의 관람을 통해 영상과 사진으로 대중에 공개된 노뜨르담 성당은 복원이라기보다 재탄생에 가까운 자태를 드러냈다. 천년 가까운 세월을 간직한 성당의 어둡고 무겁던 실내는 은은한 금빛이 맴도는 환한 빛으로 채워졌다. 실내의 칙칙한 벽화들, 상징물들, 석조 벽면 등은 치밀한 복원 작업을 통해 화재 이전보다 훨씬 선명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화재로 소실된 지붕을 축조하는 것외에도 오래된 먼지와 때, 로출된 납으로 중독되여있던 성당 내부가 수천명 장인들의 땀 속에서 말끔히 새 단장을 했다.

2019년 화재가 일어났던 빠리 노뜨르담이 5년 만에 새롭게 태여났다.


5년 전 화재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프랑스 최대 거부들이 앞다투어 2억유로씩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32만명의 민간인(국적 불문)이 8억 4600만유로를 순식간에 성당복원기금으로 기부했다. 실제로 재건에 든 비용은 7억유로였다. 남은 기금은 성당 주변의 환경을 가꾸는 데 쓰인다고 한다.

시민들의 자발적 의지로 재건된 노뜨르담 성당은 그 누구의 지배적 권리도 말할 수 없는 온전히 시민 공동체의 공적 재산인 셈이다.

1200그루의 참나무가 사용되여 ‘숲’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지붕과 골조 공사는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중세시기 전통기술을 따랐고 디지털 모델링 같은 현대적 기술이 결부되였다. 다시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장치에도 세밀한 공이 들어갔다.

8000개의 파이브가 있는 오르간은 화재로 인해 치명적 손상을 입진 않았지만 납 찌꺼기가 쌓이고 그을음이 끼는 피해를 입었다. 프랑스 전역에 있는 오르간 장인들이 8000개의 파이브를 완전히 해체하고 하나하나 세척하여 말끔한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시키는 작업도 진행되였다.

12~13세기에 만들어진 3개의 대형 장미 창문은 화재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19세기에 만들어진 유리공예 창문은 연기로 인해 그을음 피해를 입었다. 쾰른 대성당의 장인들과 프랑스의 유리공예 장인들이 1000평방메터에 달하는 훼손된 창문의 복원을 맡았다. 5년 전 불길에 쓰러지며 만인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첨탑은 10월말 96메터 높이로 세워지며 다시 태여나 빠리의 하늘을 떠이고 있다.

지난 11월 24일, ‘르크루아’와 ‘프랑스앵포’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7%의 프랑스인들이 재개관하는 노뜨르담 대성당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53%는 이 성당에 애착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50%는 노뜨르담 성당이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적 상징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식 개관 뒤 12월 16일부터 정상적 일정으로 성당이 운영되는데 성당측은 개관 이후 밀려들 관람객들을 위해 예약 시스템을 구축, 3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예약을 하지 않아도 방문할 수 있지만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절반 이상의 국민이 이 성당에 진한 애정을 보내는 것은 국민 작가 빅토르 위고가 자신의 소설 《빠리 노뜨르담》을 통해 서사를 만들고 노뜨르담을 살아있는 존재로 각인시켰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2019년 화재 당시, 인터넷서점에선 베스트셀러 1위부터 10까지를 다양한 버전의 《빠리 노뜨르담》이 차지하기도 했다. 

종합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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