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 도심으로부터 56킬로메터 떨어져있는 남평진 로과촌은 최근년간 시장수요에 발맞춰 거위 사육 대상을 도입해 촌 집체경제를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5일, 로과촌 북쪽 뻐스산 앞에 자리잡은 ‘화룡시 로과촌 호원거위사육기지’에서 숱한 거위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다니면서 ‘꽥꽥’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로과촌에서 2017년에 172만원을 투입하여 설립한 이 거위사육기지는 부지면적이 1만평방메터에 달하고 주민구역으로부터 700메터 떨어져있다. 다년간의 경영을 거쳐 거위 사육 기술이 지속적으로 숙련되고 수익구조가 안정되였다. 올해 화룡시정부에서 거위사육대상자금 1000만원을 기지건설에 투자하면서 설비가 보완되고 사육규모가 현저히 확대되였는바 현재 기지에는 22개의 간이창고, 9개의 사육하우스, 4개의 부화작업실, 30대의 부화기 및 5대의 저장기를 갖추어 완전한 거위부화사육체계를 형성했고 년간 거위 부화량이 20만마리에 달한다. 기지는 ‘화룡시 로과촌 호원거위사육합작사’에서 도맡아 운영하고 있는데  2023년에는 촌 집체경제에 32만원의 수입을 안겨줬고 2024년에는 촌 집체경제에 70만원의 수입을 안겨줄 예정이다.

로과촌주재 제1서기 리언문은 “‘한개 중심 부화, 여러 주체 사육, 전반 산업사슬’의 발전모식으로 거위사육 산업의 전환승격을 추진함으로써 대중들을 이끌고 치부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고 “올해 거위를 13만마리 판매하고 현재 기지에 5만마리가 남아있다. 기지를 통해 17명 촌민의 취업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 거위사육 산업을 승격시켜 도축, 정육, 깃털제품 가공, 훈제식품 가공 등을 골고루 갖춘 전 과정 산업사슬을 형성할 것이다.”고 소개했다.

합작사 책임자 박충호는 “로과촌 거위들은 산천수를 마시고 촌에서 재배한 옥수수 속대와 알갱이를 가루내 만든 사료를 먹여 품질이 특히 좋다. 거위 사름률을 높이기 위해 방역조치를 까근하게 실시하고 있고 타지역 사육호들과 꾸준히 경험을 교류하고 있다.”며  “기지내 여러군데 인공못도 조성하여 거위들이 물놀이를 하면서 깃털에 묻은 흙을 씻어낼 수 있게 했다. 거위를 팔 때 깃털 빛갈이 고와야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기지의 거위들은 다 자라면 본지방에서 판매되는외에 산동성, 강소성 등 곳으로도 팔려나간다.”고 전했다.

현재 로과촌에서는 거위사육대상을 주도산업으로 하여 촌 집체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다. 2022년 촌집체경제 수입은 37.02만원에 달했고 2023년 촌집체 경제수입은 100.15만원에 달했다. 로과촌의 성공적인 시범으로 남평진 고령촌, 고산촌, 류동촌, 남평촌도 잇달아 거위사육산업에 뛰여들었고 마을간 공동건설 모식을 통해 련합건설촌을 건립함으로써 지역 련동의 발전구도를 형성했다. 현재까지 련합건설촌은 도합 3만마리에 가까운 거위를 사육하고 있으며 올해 75만원 정도의 소득을 늘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위경제’는 아직 초기단계에 처해있다. 향후 남평진은 지속적으로 거위사육 산업사슬을 보완하고 전자상거래 판매와 저온물류 경로를 확장하여 거위 제품이 전국 각지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보장함과 동시에 ‘번식─사육─도축─판매’ 사슬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여 ‘거위’ 브랜드를 구축하고 ‘거위경제’가 향촌산업 발전에 에너지를 부여하도록 공들일 계획이다.

　　남광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