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위생원이 있어 너무 든든합니다.”
화룡시 숭선진위생원 24시간 당직 보장

2025-02-05 09:02:54

정월 초이틀 아침을 맞는 화룡시 숭선진 고성촌. 집집마다 밥상에는 다채로운 설날음식으로 가득차있고 가족들이 모여앉아 이야기와 웃음을 함께 나누며 환락의 분위기에 젖어있을 때 진 소재지인 이 촌에 위치한 숭선진위생원내의 풍경은 사뭇 대조적이였다. 위생원의 최건륜 의사와 서취취 간호원은 이날도 당직을 서면서 일터를 지키고 있었다. 둘은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면서 이날의 일정에 대해 대화가 오갔다. 서간호원이 “오늘은 정월 초이틀이라 위생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고 얘기를 꺼내자 최의사는 “명절에 자식들이 간만에 찾아와서 로인들은 휴식이 불규칙적이고 정서가 흥분하여 혈압이 높아질 수 있고 음식상을 준비하다 과로하여 면역력이 떨어질 수도 있소.”라고 대답했다.

정월 초이틀, 화룡시 숭선진위생원에서 최건륜(오른쪽 사람) 의사가 환자의 병세를 살피고 있다. 

아니나 다를가 여덟시쯤부터 환자들이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이 련이어 찾아들면서 분망한 하루가 시작됐다. 원봉촌에 사는 부씨 로인은 지난밤부터 발열, 기침이 멎지 않아 약을 먹어봤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고 밤새도록 잠도 거의 못 자다가 아침까지 버틴 후 지금 찾아왔다고 했다. 고성촌에 사는 최모 로인은 심장병 때문에 병원을 찾았고 같은 촌에 사는 리모 로인은 위병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부씨 로인은 자기 순서가 되여 최의사와 마주하게 되자 “오늘 여기에 계셔서 참 다행입니다. 의사선생님들이 없었더라면 오늘 택시를 타고 화룡병원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요며칠은 설이라 택시도 잡기 참 힘듭니다.”고 말했다. 이에 최의사는 “명절기간이면 돌발질병이 나타날 수 있고 귀향인원들도 많아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 수 있어서 설기간에도 계속 근무합니다. 시름 놓으시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오십시오.”라고 답했다. 그리고는 부씨 로인의 혈압을 재고 병세를 살핀 후 “증상이 심하지 않으니 너무 근심하지 마십시오. 시내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한 약과 점적주사가 위생원에 다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날 찾아온 최모 로인과 리모 로인도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그들에 따르면 위생원이 문을 닫았더라면 차를 타고 왕복 세시간 산길을 오가면서 화룡병원에 가봐야 했을 거라고 했다. 거기다 요즘은 산에 눈이 쌓여서 오가는 길이 그리 쉽지 않다고 했다. 모두들 위생원이 있어 너무 든든하다고 했다. 한편 서간호사는 최의사가 처방한 점적주사를 숙련되게 준비하고는 병실로 들어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사 놓으러 왔습니다. 침대에 편히 누워 계시면 됩니다.” 대기하던 환자들은 외투를 벗고 깨끗한 이부자리가 펴진 침대에 누워 주사 맞을 준비를 했다.

위생원 원장 하장생은 “설명절기간 의사, 간호원들이 위생원을 지키면서 마을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설날을 보내게끔 보장하고 있다.”며 “의무일군들도 가족들과 함께 설을 쇠고 싶지만 위생원 업무는 하루라도 멈출 수 없기에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24시간 당직을 서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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