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맛보는 ‘봄’…하우스 두릅 출시

2025-02-12 09:01:45

산에서 나는 자연산 두릅이 시장에 출시되기에 앞서 촌민들이 겨울철에 비닐하우스 안에서 키운 참두릅이 미리 봄향기를 전해오고 있다. 음력설 명절 특수와 더불어 최근 안도현 석문진, 량병진에서는 하우스 참두릅이 잇달아 남새시장에 출시되면서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책임자 장옥성이 두릅 분경을 포장하고 있다. 

1월 26일, 바깥은 찬바람이 살을 에이는 맵짠 날씨였지만 안도현 석문진 옥성남새과일재배기지의 비닐하우스 안에는 완연한 봄이 다가온 듯 두릅들이 파란색의 잎사귀를 드러내고 무더기로 자라고 있었다. 하우스에서는 두릅가지들을 단으로 묶어서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었고 수조에는 두릅가지들이 더 끼워넣을 틈 없이 촘촘히 들어차있었다. 가지 하나에서 4개 내지 5개 정도의 새순이 분화되여 손가락마냥 자라고 있었고 푸르싱싱한 두릅순은 연하고 굵으며 껍질이 촉촉하고 향이 짙었다. 기지 책임자 장옥성은 “올해 12월초에 두릅을 15만그루 정도 하우스에 들였고 1월초부터 외부에 팔기 시작했다. 이미 500근 좌우 판매했고 주요하게 길림성내, 북경, 상해, 산서성에 납품한다. 멀게는 한국에까지도 납품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두릅을 따서 손질한 후 즉석에서 포장해 물류에 넘겨 최대한 신선도를 유지시킨다. 선물박스 포장도 있어 선물로 주기에도 적합하다. 요새는 명절 특수가 끼여 채취부터 밀봉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돌아치지만 마음은 참 보람차고 흐뭇하다.”고 토로했다. 료해한 데 따르면 기지에서는 두릅을 가지 채로 분경에 담아 판매하기도 하는데 고객들은 집안에서 두릅을 키워가면서 매일 신선한 순을 뜯어먹을 수 있다.

장옥성에 따르면 그는 비철 과일, 비철 산나물 재배에 종사한 지 어언 15년이 되였고 안도의 좋은 물과 자연환경에 힘입어 해마다 두릅, 민들레 등 비철 산나물 5000여근, 황도, 포도 등 비철 과일 2만여근을 생산하고 있고 순수입은 30여만원에 달한다. 기지의 산나물과 과일은 시장에서 좋은 식감과 품질로 많은 단골손님을 보유하고 있는 와중에 당지 촌민들을 고용하여 일손을 채우면서 촌민 소득 증가에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지에서 일하고 있는 종업원 영창염은 “이곳에서 7년째 일하고 있다. 일급을 120원 받고 있고 사장이 로임을 제때에 지불한다. 겨울이면 두릅가지를 수조에 넣어 키우고 다 자라면 꺼내서 순을 따는 등 작업을 한다.”고 전했다.

2020년 이래 이 현의 량병진 대서촌에는 재배업 구조를 최적화하는 일환으로 ‘당지부+촌집체+재배호’의 모식에 따라 재배호들을 이끌고 비철 산나물 산업을 적극 발전시켜 촌민 수입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촌의 비닐하우스에 들어서니 촌민들이 수조에서 꺼낸 두릅가지들을 손질하느라 바쁜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새순을 뜯어 모아 스티로폼박스에 넣어 포장하고 있는 손정화 촌민은 “하우스작업에 참가한 지 보름 정도 된다. 수조 안에 잘 자란 가지들을 골라 뽑아내고 순을 뜯는다. 나머지 성장이 더딘 가지들을 모아서 한묶음을 만든다. 대략 매일 이러한 내용들이다.”고 설명했다. 촌주재 제1서기 고명익은 “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리우는 두릅은 식감이 독특하고 영양이 풍부하여 찾는 고객들이 많다. 향이 진하고 쓴맛이 거의 없어 살짝 데쳐 먹으면 입안에 봄내음이 한가득 퍼진다.”고 말하면서 “촌주재 공작대는 제1서기 홍보, 생방송판매 등 방식으로 촌민들이 키운 두릅을 해마다 500박스 정도씩 팔아주고 있다. 엄격한 선별과 철저한 출하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고 앞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타산이다.”고 토로했다. 그에 따르면 촌당지부에서는 촌민들을 이끌고 엄동설한에 비철 산나물 재배로 농가소득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올겨울 두릅을 6만그루 정도 심었고 생산량은 2000여근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료해한 데 따르면 안도지역 두릅농가들은 매년 12월부터 산에서 자연산 두릅이 나오는 4월말까지 하우스에서 두릅을 키워 고객들의 겨울식탁에 공급하는데 약간 떫은 맛과 쌉싸래한 맛이 어우러져 특유의 풍미가 사람들 입맛을 사로잡는다. 농한기의 인기작물인 하우스 두릅은 겨울철 농가소득을 올리는 효자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남광필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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