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 갓 지난 연변대지에 과학기술의 봄물결이 출렁인다.
지난 6일에 열린 주 및 화룡시 농업기계과학기술양성회의에서 한자리에 모인 400여명의 재배호, 농업기술일군들은 훌륭한 기계를 선택하고 훌륭한 기술을 리용하고 좋은 경작지에서 농사를 짓는 지식을 함께 배웠다. 이리하여 회의는 2025년 중앙 ‘1호 문건’을 시달하는 과학기술강농회의로 되였고 연변에서의 중국식 농업현대화 실천을 생동하게 보여주었다.
◆정책착지: ‘문건’에서 ‘전야’에로의 과학기술 천이
봄철은 소중한 시기여서 양성회의는 의례적인 절차를 없애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보호성 경작은 ‘선택식 문제’가 아니라 흑토지가 자손들에게 남긴 ‘필수 과제’입니다.” 주농업기계관리기술본소 소장 양점봉의 서두는 중앙 ‘1호 문건’에서 제기한 ‘경작지 보호 강화와 품질 향상’ 요구에 밀접히 관련되여있었다.
농업분야의 ‘전문가’로서 양점봉은 강연에서 “보호성 경작을 실시하면 흑토지를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위면적당 소출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꼭 무경운, 심층 성김성 정지 등과 배합하는 것을 중시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제대로 실시하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3% 제고할 수 있는데 이는 아주 짭짤한 수입이 됩니다.”
양점봉의 강연이 마디마디가 정곡을 찔러 연단 아래 사람들은 번번이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양점봉이 보호성 경작의 단계별 주의사항을 언급할 때 사람들은 귀속말을 하면서 혹자는 머리를 끄덕여 공감을 표했고 혹자는 크게 깨달은 듯 놀란 표정을 지었다.
화룡시농업기계관리본소 소장 장증욱의 강의 차례가 되자 대형 스크린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그에게 문제로 되지 않았다. 정책과 기술에 익숙한 그는 PPT를 리용하여 준비한 강연고가 없이도 보호성 경작의 관련 정책으로부터 심층 성김성 정지, 기계수확 손실감소 기술, ‘길농 클라우드’APP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막힘없이 설명했다. 내용 범위가 넓고 실용성이 강한 그의 강연은 모두의 학습열정을 더한층 끌어올렸다.
“보호성 경작을 하면 생산량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조금도 향수할 수 있습니다. 례를 들면 짚대피복은 헥타르당 600~900원의 보조금을 향수할 수 있지요.” 화룡시 룡성진 합흥촌 촌민 왕군은 보호성 경작에 대해 매우 긍정했다. “큰 이랑에 두줄로 심으면 비료류실을 방지하고 통풍도 잘되여 헥타르당 400킬로그람 내지 500킬로그람의 소출을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지 못할가 봐 모두 록음해두고 집에 돌아가서 천천히 들으면서 연구할 생각입니다.” 16세부터 농사일을 한 화룡시 투도진 명성촌 촌민 상귀부(70세)는 농업과학기술이 농사에 가져다준 변화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전에는 혼자서 반헥타르의 밭을 부치는 것이 죽을 지경으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집은 40여헥타르의 밭을 다루고 있는데 보호성 경작 기술을 리용하고 있어 일일이 땅을 갈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중간에 덧거름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두세명이 손쉽게 다룰 수 있답니다.” 그는 “쉽게 농사를 지으려면 훌륭한 기계와 기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올해 우리 집은 네이랑 무경운 파종기를 더 구입했습니다.”라고 부언했다.
강연 내용을 핸드폰 록음기와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 그들의 모습에서 생산량을 늘이고 생산능률을 높이며 소득을 증가하는 관련 정책이 ‘문건’에 그치지 않고 연변의 전야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지능화 농업: ‘디지털 효과’로 ‘인력난’ 장벽 타파
농촌로력 부족은 줄곧 연변의 농업발전을 곤혹케 하는 난제였다.
회의 중간휴식기간에 회의장 밖의 전시청은 ‘과학기술 장터’로 되여 농민들이 삼사오오 무리지어 새로운 농업기술응용 경험을 공유하거나 신식 농기계를 살펴보고 있었다. 이들의 열렬한 담론은 ‘1호 문건’에서 제기한 ‘농기계 설비의 고품질 발전 추동’이 광범한 농촌지역에서 깊이 수요되고 있음을 구현하고 있었다.
“지난해 우리 집은 무경운기에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종자와 비료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끊기지는 않았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화룡시 복동진 복동촌 촌민 전영의 지능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조리 있는 설명은 다른 농민들의 열띤 토론을 이끌어냈다.
전시청에서 상해화측네비게이션기술주식유한회사의 무인운전 시스템은 사람들로 물샐틈없이 둘러싸였다. 기술일군 정금건은 리모컨을 들고 반짝이는 스크린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매개변수를 설정하면 농기계의 야간작업 오차가 2.5센치메터를 넘지 않게 됩니다.” 화룡시 투도진 룡문촌 촌민 왕춘생은 앞으로 비집고 나와 투박한 손가락으로 스크린을 가볍게 누르면서 물었다. “정말 스스로 직선으로 달리고 비뚤어지면 스스로 시정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긍정적인 대답을 듣고 나서 흥분하여 말했다. “농한기에는 로력이 부족합니다. 특히 체력과 기술이 좋은 농업기계 운전자가 더욱 부족한데 무인운전이 가능하다면 인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지요.”
이 무인운전 시스템을 통해 한 사람으로 논벼기계이앙 작업을 완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농민들은 계산을 시작했다. “보조금을 제하면 1만원이 안되는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겠고… 가을걷이 때 일군을 적게 고용하고 일거리를 더 많이 맡으면 하루에 200원 이상을 벌 수 있을 것이니 1년이면 본전을 뽑을 수 있겠네.” “무인운전 시스템은 야간운전도 가능하니 한대가 두대의 역할을 하는 셈이네.”… 이들은 과학기술이 이미 전통농업의 체력 장벽을 무너뜨린 것으로 하여 흥분했고 고령화로 인해 부딪친 ‘누가 농사를 짓는가’는 불안감이 ‘지능농사’의 기회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하여 더욱 흥분했다.
◆신질 생산력: 흑토지에 뿌리를 내리고 발전
양성회의장 안팎에서 ‘신질 생산력’은 사용빈도가 높은 단어로 되였다. 이는 중앙 ‘1호 문건’의 실천 경상과 흡사하여 과학기술의 힘이 디지털 도구를 통해 농업생산의 말단까지 미치고 흑토지에 뿌리내려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최근 몇년간 새로운 과학기술의 단맛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또 어떤 새로운 방법이 나왔는지 알아보려고 양성회의를 찾았습니다.” 맨 뒤줄에 앉은 화룡시 투도진 룡신촌 재배호 위거림은 10여명 촌민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개조 후에 사람이 운전할 필요가 없다는 건가요 아니면 모종을 지켜볼 필요가 없다는 건가요?” 강의가 끝난 후에도 사람들은 소주구부농기계회사 기술일군 한영교를 붙잡고 호기심을 제기했다. “지금 농기계 보급률이 아주 높아 모두의 관심사가 마력 등 기본적인 기능에서 어뎁티브 네비게이션(适配导航), 무인운전 등 부가적인 기능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한영교는 현재 신질 생산력의 발전과 응용은 이미 광범한 농업분야에서 새로운 추세로 떠올랐다고 알려주었다.
“예전에 농사가 논판을 마주하여 하늘을 등지고 하는 일이였다면 지금은 스크린을 마주하여 위성을 등지고 하는 일로 되고 있습니다.” 농기계판매원 왕연은 “지난해부터 네비게이션을 장착한 무인운전 시스템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때 ‘위성의 혜택’을 누리지요.”라고 부언했다.
“‘1호 문건’에서 제기한 저공경제는 연변대지에서 이미 상당한 규모를 이루었습니다.” 양점봉은 현재 연변의 논 농약살포, 밭 엽면시비 그리고 과수병충해 예방 등에 안전하고 효률이 높은 드론 작업이 보급되였다고 말했다.
화룡시박업농기계판매유한회사에는 식물보호 드론 시스템 운영자의 자격증이 눈에 띄는 위치에 놓여있었다. “이 또한 현대농업 양성의 한 부분입니다.” 이 회사의 책임자 왕복량은 현재 자격증을 따낸 후 드론을 구매하는 농민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전 주에서 DJI(大疆) 식물보호 드론 판매량만 300대에 달한다.
농업기계 운전수가 화면을 주시하면서 파종 밀도를 쉽게 통제하고 무인운전 이앙기가 논에서 일매지게 초록색 직선을 그려내며 식물호보 드론이 초저공 비행을 할 때 회전날개가 일으키는 순간 풍력으로 10배 분사식 농약 액체를 량쪽 엽면에 살포하고… 한차례의 양성회의에서 올봄 연변대지의 경작 풍경이 조용히 바뀌고 있음을 예감할 수 있었다.
소옥민 우택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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