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화, 지능화 방식으로 작동되는 육모생산라인은 모판에 붓는 벼씨의 량, 밀도, 분포궤적을 정밀하게 컴퓨터로 조절할 수 있고 발아실은 지능화 습도 온도조절시스템에 의해 발아에 가장 적합한 기후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 "
화룡시평강벌육모중심에서는 공장화, 지능화 방식으로 벼모를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년간 벼모판 생산능력이 20만장에 달하고 지난해에 벼모판 2만장을 생산하여 주변 농가에 공급했다. 평강벌육모중심 책임자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수확 뒤 벼 생산량을 집계한 결과 이 중심에서 생산한 벼모의 벼 생산량이 일반 벼모에 비해 헥타르당 800근 제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근당 가격을 1.5원으로 계산한다면 헥타르당 1200원의 수입이 증가된 셈이다.
16일, 화룡시평강벌육모중심에서 공장화 방식으로 육모판을 생산하는 모습이다.
16일, 화룡시 동성진 보성촌에 위치한 평강벌육모중심에 이르니 생산라인이 만부하로 돌아가면서 육모판 생산이 한창이였다. 빈 모판이 라인에 들어가면 첫 순서로 기초영양토가 골고루 뿌려지고 두번째 순서로는 돌기가 달린 굴림통이 돌아가면서 흙 표면을 고르게 누르면서 흙 내부에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었으며 세번째 순서로는 모판에 물이 뿜어진 후 벼씨가 투하되며 네번째 순서로는 2차 부토가 이루어졌다. 생산해낸 육모판들은 지게차로 들어 발아실로 옮겨진다. 발아실에서 암실접판(暗室叠盘) 방식으로 72시간 동안 발아시키는데 그중 48시간은 일정한 온도, 습도를 유지시켜주면서 발아시키고 나머지 24시간은 상온으로 발아시킨다. 발아실에 진입하니 지면 송풍구에서 수증기가 간헐적으로 뿜어져 나오면서 습도를 올려주고 있었고 모판들은 겹겹이 쌓여져있어 공간리용률이 무척 높아보였다. 발아를 마친 모판은 실외 비닐하우스로 옮겨 땅에 펴놓는다.
전통적인 벼모판 생산방식과 비교되는 혁신점에 대해 묻자 이 중심의 책임자 류환빈은 “공장화, 지능화 방식으로 작동되는 생산라인은 모판에 붓는 벼씨의 량, 밀도, 분포궤적을 정밀하게 컴퓨터로 조절할 수 있고 발아실은 지능화 습도온도조절시스템에 의해 발아에 가장 적합한 기후환경으로 조절된다.”고 설명하면서 “모판은 일반 모판과 다르게 여러겹으로 겹겹이 쌓을 수 있게 설계되여 한꺼번에 많은 량을 운반할 수 있고 발아실의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알아본 데 의하면 이 육모중심은 길림엘리트유기미업유한회사에서 건설했다. 총투자가 380만원, 건축면적이 1760평방메터에 달하고 2023년에 중국벼연구소에서 생산라인을 도입하였다. 지난해부터 정식으로 운영에 들어갔고 혁신적인 기술을 리용해 튼튼한 모종을 생산해내면서 이 지역 벼농사는 다수확을 실현했다.
류환빈은 “지난해에 벼모판을 2만장 생산했는데 이는 60헥타르에 모내기를 할 수 있는 량이다. 기술혁신을 통해 벼 생산량이 제고되고 모판을 만들 때 드는 벼씨의 량도 절약됐다.”고 밝혔다. 그는 “농민들은 벼씨붓기를 할 때 일반적으로 모판에 벼씨를 많이 뿌려서 유효 모종 수량을 증가하려 한다. 우리 중심에서 실험을 거친 결과로는 유효 모종 수가 많은 것은 생산량과 직접적인 련계가 없고 다수확을 이루려면 유효 모종 수보다는 튼튼한 모종의 수가 많은 것이 관건이다.”고 하면서 “벼모판에 뿌리는 벼씨의 량이 일정한 수를 초과하면 영양과 발아공간이 분산되여 튼튼한 모종의 수가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외 류환빈에 따르면 이앙기가 모판에서 모종포기를 잡아서 논에 심을 때 포기당 모종 대수가 많아지면 뿌리가 토양 속으로 깊이 뻗어나가지 못한다. 또 모판에 씨를 너무 적게 뿌리면 뿌리내림이 그만큼 약하기에 판에서 모를 뜯어내 이앙기에 꽂을 때 모판흙이 부스러져 제대로 꽂아 넣기 힘들다. 그만큼 벼씨 밀도를 적당하게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벼 품종에 따라 모판의 벼씨량, ‘영양토에 들어가는 배합성분 비례’ 등이 각이하여 이 지역 농가들이 선호하는 여러 벼 품종에 따라 그에 가장 알맞는 매개변수(参数)를 적용한다고 했다.
류환빈은 “인력으로 생산해낸 모판은 듬성듬성 발아되지 못한 부분이 있기에 이앙기가 모내기를 한 후 벼모가 꽂혀지지 않은 부분에 손으로 다시 벼모를 꽂아야 하는 2차 작업이 있는 반면 신형 기술로 생산한 모판은 발아률이 현저히 제고되여 이앙기가 모내기를 하고 나면 루락된 포기가 거의 없어서 인력을 효과적으로 절약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 “음력설이 지나면 주변 촌민들로부터 주문을 미리 받는다. 모판을 다 생산하면 촌의 비닐하우스까지 운반해준다. 연변농업과학원과 손잡고 기술혁신에 부단히 공을 들이고 있고 선진적인 기술의 광범위한 보급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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