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농업농촌국에 따르면 올해 우리 주의 벼재배면적은 48.19만무에 달한다.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전 주 각지에서는 유리한 시기를 다잡고 논물대기, 물써레질, 모내기 등 작업을 륙속 전개하고 있는데 6월 상순까지 전 주 모내기작업이 전부 결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연길시 조양천진 조양촌의 포전이 푸른색으로 변모되여간다. 이앙기들이 논배미를 넘으면서 모내기를 척척 해제끼고 있었다. 육모판에서 40여일간 강도 높은 훈련으로 출정 준비를 마친 튼튼한 벼모들이 부르하통하 물이 대여진 논으로 락하한다. 어떤 모는 이앙기 엔진 소리에 맞춰 단체로 락하하고 어떤 모는 촌민들의 손가락을 타고 기계가 닿지 못하는 논배미 구석진 곳에 락하한다. 부르하통하를 끼고 드러누운 논벌이 로동의 열기로 들끓고 있었다. 촌민들에 따르면 최근에 써레치기, 논두렁보수, 수평고루기를 마무리했고 이날부터 모내기를 시작했다.

한편 이날 훈춘시 마천자향 마신촌에서도 모내기가 한창이였다. 논두렁에서 벼모를 나르는 뜨락또르가 이앙기에 벼모판을 보충해주고 있었고 눈뿌리 아득히 펼쳐진 논벌에서 이앙기들이 논판을 푸르게 수놓으며 오가고 있었다. 당지 촌민들에 의하면 10일부터 모내기를 시작했고 5월말까지 모내기를 모두 끝마칠 예정이다. 촌의 규모급재배호 마수금은 “올해 벼를 200여무 심는다. 11일부터 모내기를 시작했고 17일쯤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자주 일기계보를 보면서 섭씨 5도 이상인 날씨에만 모를 심는다. 모내기를 다 하면 칼륨 비료를 주고 논에 대해 일상적인 보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마천자향은 훈춘시의 중요한 벼산지이고 올해 벼재배면적은 1730헥타르에 달한다.
한편 이날 룡정시 지신진 신화촌에서는 논물대기가 한창이였다. 대도에서 온 륙도하 물이 도랑을 거쳐 논으로 졸졸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촌민들은 최근 논물대기에 앞서 도랑을 깨끗이 청소하여 물길들의 물통과능력을 높였고 마른써레질도 질적으로 완수하였다. 물이 들어오자 대도와 가까운 논뙈기부터 서서히 수위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말랐던 논이 충분히 잠겨지고 있었다. 차오른 논물은 평평히 공구른 유리판처럼 해빛을 반사하고 있었고 하늘에 떠다니는 흰구름이 논물에 비쳐졌다. 당지 촌민들에 따르면 오는 20일 후부터 날씨를 봐가면서 모내기를 시작할 타산이라고 했다.
이날 이 시의 동성용진 동성용촌에서는 논물대기에 이어서 물써레질이 한창이였다. 논수평이 보장되도록 구석구석 써레치기를 해나가는 뜨락또르들의 동음이 온 벌판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힘과 젊음이 넘쳐나는 구리빛 얼굴의 남성들이 숙련된 솜씨로 기계를 척척 다루고 있었다. 한편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삽을 들고 논두렁을 보수하면서 남자들 못지 않은 일솜씨를 과시하는 녀성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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