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훈춘시 신안가두 서교촌에서는 무료진료, 건강선전강연, 양생체조, 치매예방게임 등 다양한 건강 관련 활동이 펼쳐졌다. 연변대학 간호학원의 교원과 학생들이 이날 서교촌을 찾아 촌민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펼쳤다.

‘3하향’ 실천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변대학 간호학원 학생들.

“서교촌 의료봉사활동은 올해 연변대학 간호학원에서 펼치는 여름방학 ‘3하향’ 실천활동의 첫번째 종목입니다. 이번 ‘3하향’ 활동은 홍색유전자를 전승하고 변강 인민의 건강을 수호하며 변강을 지키는 인재를 양성하고 변강진흥에 조력하려는 데 취지를 두고 3일간 펼쳐지게 됩니다.” 연변대학 간호학원 교원 리암이 이같이 소개했다.

리암 교원에 따르면 최근년간 연변대학 간호학원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3하향’ 사회실천활동을 조직해 향촌진흥에 조력함과 아울러 학생들이 실천 과정에서 전문기능을 단련하도록 했다. 올해 실천단은 서교촌에서 의료봉사를 펼치는 동시에 여러 민족 촌민들과 함께 만두를 빚고 일상을 교류했다. 또한 오대징국토수복기념관, 룡호각, 두만강류역문화관, 대황구항일유격근거지, 방천촌 등 곳을 찾아 홍색교양, 애국주의교양, 문화교양을 펼치면서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더한층 확고히 수립했다. 권하통상구를 찾아 국방교양수업을 받는 동시에 의료봉사도 제공하며 서부계획지원자들과의 교류 활동을 통해 그들의 실천경험을 학습하기도 했다.

‘3하향’ 실천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변대학 간호학원 학생들.

연변대학 간호학원 곡금고 학생은 무료진료 활동에서 주로 기초적인 건강검사를 하고 선전책자를 배포하는 등 작은 역할들을 맡았지만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느낀 바가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독거로인들의 혈압을 측정해줄 때 일부 혈압이 높은 로인들의 약물사용이 규범화되지 못한 점을 발견하고는 정확한 약물 사용 방법에 대해 인내심 있게 설명하고 촌위생소 의사와 련계해 관련 상황들을 반영하고 후속 관찰을 진행하도록 도왔다. 또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마을 주민의 도움을 받는 등 방법을 동원해 로인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간호사업의 책임감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인식하게 되였다고 했다.

곡금고 학생은 “이번 활동을 통해 기초 간호전문지식을 더한층 공고히 다지게 되였고 기술의 실제응용을 보다 능숙하게 익혔으며 주민들이 쉽게 리해할 수 있도록 의료지식을 전달하는 법을 알게 되였습니다. ‘간호’는 기술일 뿐만 아니라 더우기는 배려라는 것을 깊이 리해하게 되였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자미 학생은 촌민들과 함께 교류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알아가는 과정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했다. 여러 민족 마을 주민들과 마주앉아 만두를 빚으면서 자연스럽게 가정사를 이야기하고 변경 생활의 소소한 일상들을 공유하면서 ‘중화민족은 한가정’이라는 인식을 더 깊이하게 되였다고 한다. 그는 “변강진흥 조력에는 전문기술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감정의 련결과 문화의 공감도 없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였습니다.”면서 “남은 실천활동에서 진정성과 열정을 발휘해 의료봉사 임무를 참답게 완수하는 동시에 감정 소통의 다리 역할도 잘해내겠습니다.”고 다짐했다.

3일간의 실천활동이 끝난 후 리암 교원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중의 문화와 간호 전문지식을 결합하여 복잡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터득했고 전공의 가치가 단순히 기술적 력량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있음을 깨달았으며 ‘청춘 변방 수호’라는 사명에 대한 인식이 보다 명확해지고 변방을 위해 봉사하고 사회에 기여하려는 주도성과 책임감이 강화되였다.”면서 “학생들이 실천 속에서 리상과 신념을 확고히 하고 직접 체험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탄탄한 전문능력을 단련할 수 있도록 실천활동의 계획과 실행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