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31 길림성 구간이 전면 개통되여 가을 자가용 려행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연변주 구간은 두만강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긱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9월 30일, G331 룡정구간을 따라 차로 달리니 굽이쳐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가을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졌다. 강 건너편과 연도에 병풍처럼 펼쳐진 산들은 초가을 단풍으로 가볍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가다 보면 때로는 드넓은 벌판도 펼쳐졌는데 수확을 앞둔 벼들이 완전히 노란빛으로 물들어있어 가을의 풍요로움이 느껴졌다. 연선의 풍경은 강, 산, 들판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국경만의 독특한 정취가 도로를 따라 흐르고 있었다.

새로 정비된 도로는 로면이 평탄해 주행이 매끄러웠고 차내에서 어떠한 진동이나 흔들림을 느낄 수 없었다. 표지선이 선명하게 잘 그려져있었고 굽인돌이에는 안전을 위해 가드레일이 설치되였으며 때로는 강 건너편을 구경할 수 있는 경관대도 길 옆에 건설되여있었다.
이날 삼합진 삼합촌 구간에 위치한 고목역참에는 이른아침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역참 주변의 고목, 두만강, 통상구 등을 구경하는 사람들, 여럿이 차량 옆에 모여앉아 식사를 하는 사람들, 역참 안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깨끗한 화장실과 널직하게 조성된 주차장, 아담한 커피숍이 자리한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흑룡강성에서 온 한쌍의 부부는 역참에서 제공한 편의시설을 리용해 아침식사를 준비하면서 “도로가 너무 좋아 운전하면서 피로가 별로 쌓이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가 이렇게 편의시설도 갖추어져있어 더욱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삼합진 학서촌, 부유촌 구간 도로변에는 가을을 알리는 사과배 수확 풍경도 이어지고 있었다. 촌민들이 금방 수확한 사과배를 부지런히 트럭에 싣고 있었고 때로는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차를 세우고 가격을 묻기도 했다. 안휘성에서 온 한 관광객은 구입한 사과배 한박스를 차 트렁크에 실으면서 “자가용 려행의 묘미는 바로 이런거죠. 현지 특산물을 원산지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습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백금향 백금촌 구간의 백금회룡만관광역참은 내부 공사가 막바지단계에 있었지만 화장실과 대형 주차장은 이미 리용 가능했다. 가족 여러명이 탑승한 MPV 차량을 몰고 이 역참을 찾은 료녕성의 한 관광객은 “국경 도로답게 주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자주 차를 멈추게 됩니다. 거기에다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가족들이 여유가 있게 휴식하면서 피로를 풀어봅니다.”라고 전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