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페 대출이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이 13일에 발표한 금융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 10개월 인민페 대출은 약 15조원 늘었다.
10월말까지 통계에 따르면 인민페 대출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270조 6100억원으로 집계되였다. 사회융자 잔액은 437조 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서남재경대학 중국금융연구원 부교수 만효리는 “올 들어 금융총량이 합리적으로 성장하면서 실물경제에 안정적인 금융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여러 은행이 다양한 구조적 통화정책 수단을 적극 활용해 기술혁신 지원, 소비 진작, 중소∙령세기업 지원, 외화무역 안정화 등 중점분야를 집중적으로 뒤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신규대출 구조를 살펴보면 기업대출에서 몇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 나타났다.
올 들어 기업대출 특히 기업의 중장기 신규 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기업투자를 뒤받침하는 자금공급이 한층 확대되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기업 및 정부 대출은 13조 7900억원이 늘어나며 전체 대출 증가를 견인했다. 그중 중장기 대출은 8조 3200억원 증가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10월말 기준으로 중소∙령세기업 대상의 포용성 대출잔액은 35조 7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제조업 중장기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14조 9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대출 증가률은 모두 같은 기간 전체 대출 증가률을 상회했다.
중국건설은행 기업업무부 사장 상조휘는 “지난 10월 건설은행이 신형 공업화 지원을 위한 서비스방안을 발표하며 6가지 특별행동 계획을 내놓았고 향후 3년내 제조업 금융지원 규모를 5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건설은행의 제조업 중장기 대출이 꾸준히 증가해 제조업 전체 대출에서 5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5년 3.4분기 중국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금융분야의 ‘5대 중점과제’를 지원하기 위한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잔액은 3조 9000억원에 달했다. 이런 정책지원 덕분에 현재 ‘5대 중점과제’ 관련 분야의 대출 증가률은 전체 대출 증가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월말 기준 광의통화(M2), 협의통화(M1)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기 8.2%, 6.2% 늘었다.
중국은하증권 수석 경제학자 장준은 “전반적으로 기업의 생산경영 활력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개인투자와 소비수요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금리부담 완화가 기업과 가게의 자금조달 수요를 보다 원활하게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신규 기업대출(인민페·외화) 및 개인주택대출(인민페·외화)의 가중평균금리는 모두 3.1%로 전년 동기 대비 약 0.4%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했다.
장준은 “개인소비대출에 대한 재정보조 등 정책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면서 가게의 리자부담이 한층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는 소비 여력을 높이고 내수 수요를 확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 올 들어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늘면서 사회금융 규모도 빠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대증권 고정수익 수석 경제학자 장욱은 “이는 정부와 기업의 채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신규 사회융자에서 차지하는 비률이 약 45%로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우리 나라 금융시스템이 점차 완비되고 금융시장이 혁신을 거듭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 경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에는 은행대출에 주로 의존했지만 이제는 채권과 주식 등 보다 다양한 시장기반의 금융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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