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제작 체험공간,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

2025-11-26 09:31:15

"DIY에 열광하는 리유는 물질이 풍부하고 기능적 요구가 쉽게 충족되는 현사회에서 소비자들이 동질화에 대항하고 정신적 만족과 감정의 련결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아닐가 싶습니다. "


과학기술 발전과 더불어 물질적 요구가 쉽게 충족되는 요즘, 개성이 있고 의미가 부여된 DIY 제품들이 젊은층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연변주 ‘청년보물가계’로 선정된 ‘소울향수’ 가계를 찾아 체험형 소비 관련 상황을 알아보았다.

14일, ‘소울향수’ 가계에 들어서니 공기중에 함유된 여러가지 향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분 좋은 느낌으로 안겨왔다. 가계의 한쪽 벽면에는 여러가지 향료를 담은 유리병들이 줄느런히 배치되여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가계의 책임자인 양지현(98년생)이 손님들에게 향수 제작 방법에 대해 침착하게 설명하면서 제작을 지도하고 있었다.

‘소울향수’ 가계 책임자가 손님에게 향수 제작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지현은 2019년부터 액세서리, 기념품, 생활용품 등을 자체로 제작하는 ‘유니DIY’ 가계를 운영했는데 가계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자 그는 체험형 소비의 미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는 지난해에 시장조사, 자격증 취득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자체 제작 향수가계도 오픈했다. ‘소울(령혼)을 담은 향기, 나를 표현하는 향기, 나만의 향기’ 등 가계의 특색이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층 소비자들의 방문이 늘고 있으며 연길 관광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관광객들의 방문 또한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백화점 진렬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마다하고 시간과 정력을 들여가며 스스로 물건을 제작하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는 무엇일가? 양지현은 최근년간의 사업 경험과 결부해 자기의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우리의 생활을 둘러보면 생활용품들이 거의 통일적으로 설계되고 대량 생산된 것들입니다. 정교하고 능률적이긴 하지만 ‘나’만의 의미는 부여하기 어렵죠. 그에 비해 DIY 제품들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 속에 이야기와 따뜻함이 있고 시간과 추억이 담겨져있습니다. DIY에 열광하는 리유는 물질이 풍부하고 기능적 요구가 쉽게 충족되는 현시대 사회에서 소비자들이 동질화에 대항하고 정신적 만족과 감정의 련결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아닐가 싶습니다.”고 말했다.

그의 관찰에 따르면 DIY 가계를 찾는 손님들은 각양각색이지만 추구하는 핵심은 비슷하였다. 데이트를 위한 커플은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가치를 두었고 기념일을 위해 선물을 만들려는 사람들은 가격을 뛰여넘는 정성에, 일터에서의 압력을 벗어나 마음의 안식을 찾으려는 직장인들은 마음의 위로에,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은 정의된 류행에 얽매이지 않는 자기만의 독특함에 가치를 두는 등 단순히 제품 그 자체보다도 제품 속에 부여된 의미에 더 큰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저의 두 가계를 보면 겉보기엔 액세서리와 향수를 파는 것 같지만 두 가계의 판매 핵심은 같습니다. 모두 ‘아름다움’과 ‘개성’을 정의할 권리를 소비자에게 돌리고 그들에게 ‘창조권’을 제공하는 것이죠.”

양지현의 말처럼 가계를 찾았던 소비자들은 감정적인 면에서 소감을 공유한 사례가 많았다. 온라인 플랫폼에 체험 소감을 남긴 댓글들을 훑어보면 “친구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만의 향수를 갖게 되여 기쁘다,”, “제작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등 내용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런 후기들이 온라인에 지속적으로 올라오면서 가계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일부 가까운 곳의 관광객들은 향수제작을 위해 일부러 연길을 찾은 적도 있다고 한다. 양지현은 관광객들에게 더 의미 있는 체험 소감을 안겨주고저 연변의 특색인 사과배를 향수에 결부시켜 사과배향 향수를 만들어서는 관광객들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사진을 보고, 음악을 듣고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것처럼 향기도 기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후날 사과배 향을 맡았을 때 즐거웠던 연변 관광이 다시 기억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만들어보았습니다.”

체험형 소비의 전망에 대해 양지현은 긍정적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소비자들이 감정적으로 공감하면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몰입형 체험 공간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봅니다.”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더 잘 파악하고 봉사의 질을 향상하면서 더 훌륭한 체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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