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억지에 돌멩이 하나 던져본다 (외 6수) □ 최화길
머리털 앗아가고
이마에 고랑 짓고
원하든 원치 않든
떠맡긴 강박 선물
빼앗긴
청춘이 아파
봄을 통채 빼가유
효도
부모님 계신다면
애처럼 돌보시라
치매는 아니여도
늙으면 애 되거니
어머니
막내 키우듯
애지중지 모시라
행복
땅에서 솟는 것도
하늘서 주는 것도
아닌 걸 알면서도
은근히 바라는 건
그만큼
게으름에 전
능청스런 삶이다
륙십청춘
가을에 피는 국화
찬서리 멀리하고
겨울에 피는 홍매
봄 먼저 예고하네
그 어찌
봄에 피는 꽃만
꽃이라고 하리까
삶이란
일회용 나의 세월
이제야 알 것 같네
산다는 그 자체가
죽음인 유한 인생
삶이란
사는 순간이
천만금이 아니랴
거울
내 눈이 흐렸다면
맑게 볼 수 없고
내 귀가 어둡다면
밝게 들을 수 없듯
사물은
내게 들어와
다시 이름 가진다
선택
때때로 길을 잃어
망설인 적이 있다
결국은 선택으로
이어진 인생 행로
아서라
뒤늦은 선택
늦은 것이 아니다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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