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의회 의장 경고
[바이루트 6월 29일발 신화통신 기자 조창호] 레바논 《아드디야르》의 6월 29일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 의회 의장 나비 베리는 레바논·이스라엘·미국간의 앞서 체결된 3자 기틀협정이 국내 갈등을 유발하고 레바논 국가의 단결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리는 해당 기틀협정이 레바논의 권리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으며 ‘레바논에 강요된 명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협정이 “레바논 내부의 갈등과 분렬의 문을 열어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점령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헤즈볼라와 시아파 동맹인 아말 운동이 거리시위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국가를 혼란이나 내부 분쟁에 빠뜨릴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리는 또 레바논 군대 사령관의 해임을 시도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면서 군대가 국가 안정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이자 국내 평화를 수호하는 최우선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미국, 레바논은 6월 26일 워싱톤에서 나흘간 이어진 새 라운드의 휴전·철군 협상을 마치고 3자 기틀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
레바논 헤즈볼라 지도자 나임 카심은 6월 27일 연설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 미국이 체결한 기틀협정은 무효이며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앞서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량해각서의 관련 내용에 따라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철군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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