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방, ‘약품판매 종착역’서 ‘건강봉사 쉼터’로

2026-07-16 09:57:41

상해 양포구에서 거주하고 있는 장할머니(72세)는 매일 아침 9시가 되면 집 근처 약방을 찾는다.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최근 복용중인 약들을 함께 먹어도 되는지 약사에게 묻는다. 장할머니에게 이곳은 단순히 약을 구매하는 곳이 아니라 일상적인 건강을 관리해주는 건강봉사 공간이다. 날씨가 더울 때면 약사는 그더러 제때에 약을 복용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라고 일깨워주기도 한다.

장할머니처럼 약방을 일상 건강관리의 ‘첫 역’으로 리용하는 주민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집앞 약방들도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있다. 의약품 전자상거래와 즉시배송 봉사가 소비층을 분산시키고 의약품 공동구매와 의료보험 비용통제 정책은 약방의 리윤에 적잖은 타격을 주었으며 처방약 판매방식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업계 변혁 속에서 오프라인 약방이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건강쉼터’, 약방의 변화는 불가항력적

오랜 기간 약방의 경영방식은 비교적 단순했다. 좋은 지역을 확보하고 다양한 상품을 갖추며 할인행사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경쟁의 핵심이였고 약방의 주요 기능도 약품 판매에 머물러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영방식은 점차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소비방식에서 나타났다. 30분이면 집까지 배달되는 휴대폰주문의 편리함 때문에 소비자들은 직접 약방을 찾을 필요가 없으며 여러 플래트홈에서 가격을 비교해가면서 가장 저렴한 곳을 선택한다. 즉시배송봉사는 오프라인 약방이 갖고 있던 ‘거리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가격 공개는 상품 가격 차에 의존하던 수익방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또한 정책면의 변화도 약방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올해 1월, 상무부 등 9개 부문은 ‘약품판매업계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데 관한 의견’을 인쇄, 발부하고 약방이 ‘약품판매 종착점’에서 ‘건강봉사 쉼터’로 전환할 것을 제기했다. 이어 5월,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처방약 온라인판매 합법 지침’을 인쇄, 발부하여 처방약 온라인 판매에 대한 규범을 가일층 명확히 했는바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약방의 경쟁구도에도 새로운 변화를 일으켰다.


◆‘건강쉼터’, 약방의 역할 재정의

‘건강쉼터’는 최근 의약품 판매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약방 안에 검사설비 몇대를 들여놓거나 봉사대상을 늘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중국의약물자협회 연구부 하모는 “건강쉼터는 주민들의 의약 및 건강 수요를 해결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해야지 무엇이든 제공하는 편민공간으로 변질되여서는 안됩니다. 약방의 본질은 여전히 약방이며 건강쉼터의 핵심은 전문적인 약학봉사 능력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특히 약 복용 지도와 건강상담을 중심으로 보다 표준화되고 전문화된 봉사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고 표했다.

다시 말하면 ‘건강쉼터’는 약방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약방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는 과정이다. 단순히 약을 판매하는 곳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검진, 건강상담, 전문약학봉사, 건강선전, 편민생활봉사, 응급처치 등 봉사를 제공하여 병원, 가정, 온라인 플래트홈 사이에 분산되여있던 일상 건강관리 기능의 일부를 담당하는 새로운 건강봉사 공간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건강쉼터’, 현실화가 과제

‘건강쉼터’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기업의 개별탐색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 업계 차원의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봉사모식을 보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제6회 중국의약류통무역대회 및 의약소매업대회에서는 중국의약물자협회와 관련 기업들이 ‘사회 약방 건강쉼터 건설단체 표준 편성’을 착수했다. 백성대약방, 익풍대약방 등 대형 약방과 운남백약, 양자강약업 등 제약기업들이 공동 참여하면서 건강쉼터가 개념단계에서 실천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모는 “현재 약방마다 건강쉼터에 대한 리해와 운영방식이 달라 봉사범위, 봉사과정, 인원배치, 만성질환 관리, 디지털화 기록, 효과평가 등 여러 분야에서 통일된 기준이 부족합니다. 표준의 구축은 개념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봉사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과정입니다.”고 표했다.

건강쉼터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서는 제약기업과 약방간의 협력도 중요하다. 제약기업은 단순한 의약품 공급자가 아니라 건강봉사의 중요한 참여자로서 사용자 교육, 씨나리오 운영, 봉사범위 확대 등의 역할을 공동으로 완수해야 한다.


◆건강봉사 능력, 약방의 경쟁력

최근 몇년간 온라인 약품구매가 갈수록 편리해지면서 일부 플래트홈에서는 약처방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고객유치에만 치중하고 전문봉사를 소홀히 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새로운 처방약 온라인 판매 기준이 시행되면서 앞으로 온라인 처방약 판매에 대한 규범화 수준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하모는 “약품판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약학봉사입니다. 온라인 플래트홈이 아무리 발전해도 대면 상담을 통한 개성화된 약학봉사를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로인, 만성질환 환자, 여러가지 약품을 함께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약이 얼마나 빨리 배송되는가가 아니라 약을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함께 복용해도 되는지, 계속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입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경쟁은 이미 시작되였다. 앞으로 약방의 경쟁력은 단순한 판매능력이 아니라 전문적인 건강봉사 능력에 달려있다. 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믿을 수 있는 건강관리 봉사를 제공하는 약방만이 새로운 의약품 판매 경쟁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신화넷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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