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아무 리유 없이 책을 읽고 싶을 때

2026-07-24 09:22:44

"읽는다는 것은 세상을 천천히 사랑하는 일이다. 책을 통해 사람을 본다. "


◆《풀끝의 어머니》

이는 시인 여수화가 5년에 걸쳐 집필한 최신 수필집으로 그의 시에서 묻어나는 자유분방함과 거침없는 필치와는 달리 섬세하고 촘촘한 필치를 보여주며 랑만과 슬픔을 넘어 랭철한 성찰도 함께 담고 있다. 책에 실린 6편의 글은 자기성찰, 아픔에 대한 감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등 주제를 둘러싸고 병환 속에서 느꼈던 신체적 경험과 감정에 따라 발산되는 자기반성을 되돌아본다. 어머니에 관한 기억의 파편과 ‘나’와 어머니의 관계를 이야기하며 계절이 바뀌는 고향의 생활풍경을 회억하고 정서적 경험과 그로 인해 짊어진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저자가 자신의 어두운 면을 파헤치는 용기와 삶의 불완벽함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글쓰기 속에서 자연스럽고도 평온하게 드러난다. 이는 자신과 화해하고 당당하게 함께 하는 힘이다.


◆《인동집》

이 산문집은 저명한 작가 왕약문이 창작한 것으로 저자가 2001년부터 2025년 사이에 창작한 수필과 산문중에서 엄선한 작품들이다. 총 90여편의 글이 4개 장으로 나뉘여있으며 사회와 생활에 대한 관찰, 독서와 창작에 대한 성찰, 지난날의 추억, 고향과 가족에 대한 회억을 담고 있다. 우리는 산문을 통해 작자의 인생궤적과 창작심경을 료해할 수 있으며 그의 감정세계와 사상세계도 엿볼 수 있다. 또한 산문은 무엇보다도 작가의 문장력, 견문의 폭, 사상의 통찰력을 가장 잘 드러내는바 그런 면에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작품 곳곳에서 놀라운 감동을 얻게 된다.


◆《나의 스승 고빈》

북경외국어대학 교수 리설도가 쓴 이 책은 제자이자 동료 그리고 절친한 벗의 독특한 시각으로 저명한 한학자 고빈의 학문적 로정과 정신적 풍모를 립체적으로 복원하고 있다. 인물사적, 학술적 대담, 연구노트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그의 학술적 궤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의 한학연구 리념, 문학사관, 번역성과 및 철학사상을 깊이있게 해설하며 평생을 중국과 서방의 다문화적 대화에 기여한 그의 집념과 탐구를 생동하게 보여준다. 이 작품은 개인 회고록의 한계를 넘어 한학을 기반으로 현대문화의 의제를 조명하고 있다. 이는 진지한 학자에 대한 기록일 뿐만 아니라 가치가 풍부한 사상적 기록이며 나아가 중국문화에 대한 깊은 인지와 진심 어린 애정을 진실하게 보여준다.


◆《아버지와 그의 첫 동료》

녕하 출신의 소수민족 작가 마금련은 근년에 왕성한 창작상태를 이어오며 잇달아 여러 작품을 발표하여 많은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인정을 받아왔다. 《아버지와 그의 첫 동료》는 그의 최신 소설집으로 귀주교육출판사가 출시한 ‘도착자’ 계렬도서에 편입되였다. 이 작품에는 8편의 소설이 실려있으며 문체는 소박하고 섬세하면서도 진한 서북 지방 색채를 지니고 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이고 공간은 도시와 시골을 아우르며 등장인물들도 부동한 신분과 처지에 머물러있다. 아버지 세대, 동창생, 두 세대, 과거의 감정과 인터넷시대의 삶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구상과 전개 속에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하나의 기쁨이 세개의 슬픔을 이기다》

이는 북경사범대학 교수이며 아동문학작가인 장국룡이 쓴 책으로 한 아버지가 자녀에게 전하는 진과 선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직 젖먹이였던 아이에 대한 애틋함에서 아이가 걸음마를 익힐 때의 기쁨, 등교하던 첫날 아이와 나눈 대화, 축구경기에 후보로 나선 아이의 불쾌함을 달래주던 일, 아이가 입대하던 날의 영광에서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의 갈등까지… 작가는 소소한 일상을 통해 생활 속에서 동년의 진정성과 삶의 아름다움을 발굴한다. 이 작품은 빙심, 풍자개 이래 ‘5.4’ 아동산문의 생활화 제재의 전통을 전승하면서도 이를 뛰여넘어 동심에 덧씌워졌던 리상화된 상상이 바래지고 글속에서 삶의 결함을 감추지 않았다. 유머스러운 표현을 통해 동심의 본연적이고도 완벽하지 않은 진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어린시절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아버지의 사랑에서 비롯된 리해를 통해 저자는 산문의 아동중심 립장을 확립했다. 이러한 생활맛이 느껴지는 글들은 어린 독자들에게 인생의 진리를 일깨워준다.  

중화독서보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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