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성 해안시 돈두진 신사촌 평범한 농가의 작은 뜨락에서 81세의 손홍순과 그의 안해가 천천히 줄을 당기자 오성붉은기가 서서히 올라갔다. 오성붉은기를 마주해 10명의 중소학생이 숙연히 서서 경례를 하는데 하나같이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다. 이는 손홍순이 설립한 ‘가정지도소’의 더없이 평범한 일상이다.
향촌 교단에서 수십년간 교편을 잡은 손홍순은 2005년에 퇴직했다. 그는 마을의 적지 않은 방치아동들에게 학업을 지도하는 사람이 없고 사상적으로 가르침이 부족하며 감정동반이 결핍한 등 문제가 존재해 성장의 길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교원으로서 수수방관할 수 없었다.” 손홍순은 아예 자기 집 농가 한칸을 비워 작은 칠판을 걸고 낡은 책상과 의자를 놓았다. 이렇게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전 촌 아이들을 품어주는 ‘가정지도소’가 설립되였다. 주말과 공휴일이면 이곳은 마을 아이들에게 가장 따뜻한 쉼터로 되였다.
국기게양식, 홍색이야기 강연, 지식경연대회 개최… 작은 칠판에는 하루 일정이 빽빽하게 적혀있다. 숙제 지도는 물론 손홍순은 아이들에게 물놀이 사고 예방과 교통안전 지식도 보급했다. 학업외에 손홍순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아이들에게 ‘근본을 수립하고 령혼을 주조하는 것’이다. “먼저 인간이 되고 그 다음 유능한 인재가 돼야 하며 지금의 행복한 나날들이 어떻게 왔는지 알아야 아이들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그가 줄곧 일관되게 지켜온 교육리념이다.
21년 동안 손홍순은 연 4000명을 웃도는 농촌학생들을 지도해왔다. 한패 또 한패의 아이들이 그의 작은 뜨락을 벗어나 대학에 진학하고 사방으로 향했다. 한편 감사의 씨앗도 피여나고 있다. 당시 그의 도움을 받았던 일부 학생들이 방학이면 자발적으로 ‘작은 뜨락’에 돌아와 ‘자원봉사 작은 선생님’이 되여 책임감과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손홍순 한 사람의 헌신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돈두진 새시대문명실천소와 신사촌 교외교육지도소는 그의 사연을 듣고 적극적으로 련락을 취해 아이들에게 무료 점심식사를 제공했으며 지원자들이 상시로 이곳을 찾아 안전을 수호하고 있다.
누군가 손홍순에게 힘들지 않냐고 묻자 그의 대답은 소박하면서도 단호했다. “평생 교육 사업을 해왔고 또 로당원이니 퇴직 후에도 마을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손홍순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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