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량, 기름밤나무기지에서 치부의 단꿈 키워간다

2023-05-24 09:06:02

18일, 룡정시 개산툰진 회경촌의 기름밤나무기지에서 기지책임자 진미량이 가지에서 움터나온 새순을 살펴보고 있다.

18일 오전, 룡정시 개산툰진 회경촌의 기름밤나무기지에 이르니 나무마다에는 흰색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여있었고 늦봄 풀내음 섞인 바람을 타고 꽃향기도 싱그럽게 풍겨왔다. 꽃향기를 맡고 찾아온 꿀벌들이 꽃들 사이를 오가며 부지런히 꿀을 채집하고 수분을 해주고 있었다.

꽃향기를 맡고 찾아온 건 꿀벌들 뿐이 아니였다. 기름밤나무기지에 꽃이 만개한 소식을 듣고 찾아온 방문객들이 꽃 삼매경에 푹 빠져있다.

북적거리는 방문객들 속에서 기름밤나무차의 효능에 대해 열성껏 설명하는 이가 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기지 책임자 진미량이였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회경촌에 위치한 이 기름밤나무기지는 면적이 8무이고 옛 회경소학교 울안에 자리잡았다. 기지에서는 기름밤나무 애잎을 따서 차를 만들고 있다. 차잎 채취가 가능한 나무는 3000그루이고 기름밤나무차 년간 생산량은 1000근, 년간 판매액은 20만원에 달한다.

진미량은 “기름밤나무는 차를 만드는외에 과육으로 기름도 짤 수 있다. 까만 껍질을 벗기고 과육으로 기름을 짜면 출유률이 50%에 달한다.”고 설명했고 “애잎을 따서 차로 만드는 시기는 4월말부터 5월말 사이에 이루어지고 과일을 따는 시기는 8월이다.”고 소개했다.

료해에 따르면 진미량은 2013년에 룡정시부방농업기술개발유한회사를 설립하고 회경촌에서 기름밤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 ‘미량문관’이라는 브랜드로 기름밤나무차를 판매하고 있다. 매해 농망기가 되면 주변의 촌민들이 기지에 와서 일손을 돕는다. 로임은 일당으로 계산되고 하루에 150원씩 지급하고 있다. 기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개산툰진 관광로선의 한개 중요한 고리로 자리매김되였고 ‘미량문관’표 기름밤나무차는 지역농산물 유명 브랜드로 거듭났다.

진미량은 기지를 운영한 지 어언 10년이 흘렀고 걸어온 길들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기지를 금방 설립했을 때 나무를 심고 나니 자금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기지내 모든 일은 거의 스스로 해나갔다. 한번은 6월의 뙤약볕 아래에서 혼자서 잡초를 베다가 기진맥진하여 혼절이 온 적이 있다. 저녁에 해가 떨어진 후 저절로 깨났다.”고 이야기했고 “기지 운영 초기에 자금이 모자라서 한번은 통화시의 친척집에 돈을 빌리러 간 적이 있었다. 큰 기대를 안고 갔지만 결과적으로 도움을 받지 못했고 돌아올 려비도 없었다.”며 힘들었던 그때를 돌이켰다.

첫 수익은 기지 운영 6년 만에 찾아왔다. 기지에 꽃구경하러 온 방문객 두명이 100원어치 기름밤나무차를 사간 것이 그가 받은 첫 주문이였다. 그 후로 기름밤나무차는 입소문을 타면서 판로가 부단히 확대되였다. 기지 운영은 점차 안정궤도에 들어섰고 규모도 부단히 확대되였다.

기지내 전시구역에는 기름밤나무차, 기름밤나무꿀, 기름밤나무기름 제품이 진렬돼있었고 진미량이 솔방울로 손수 만든 공예품들도 있었다. 진미량은 “기지를 단순 상업용도의 공간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지역농산물의 생장, 가공 과정 및 회경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구경할 수 있는 정다운 쉼터로 조성하고 싶다.”고 자기의 바램을 밝혔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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