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급 국민들, “닭발 먹어라”에 분노

2023-03-27 09:26:49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애급 정부가 국민에게 닭발 섭취를 권했다가 역풍을 맞았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사정 악화로 애급 일반 가정의 식탁이 부실해지자 애급 당국에서는 “닭발에 단백질이 풍부하다.”면서 홍보에 나섰다. 아시아권과 달리 애급에서 닭발은 식자재보다는 반려견의 사료를 만드는 데 주로 쓰인다.

닭발을 섭취하라는 정책은 국민적 분노와 정부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BBC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물가가 올라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닭발을 단백질이 많은 부위라며 홍보한 것이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고 지적했다.

애급에서는 식용유와 치즈 등 기본 식자재 가격이 지난 몇달 사이 2~3배 올랐다. 이달 물가상승률은 30%를 넘어섰다. 특히 육류 가격이 많이 올라 식탁에서 고기  구경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원성이 터져나오고 있다.

애급이 현재 처한 상황은 식료품 수입에 대한 높은 해외 의존도 때문이다. 애급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밀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이다. 세계 밀 수출량의 약 29%를 차지하던 로씨야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전쟁이 발발해 국제 곡물 시장에 대한 밀 공급이 급감하자 직격탄을 맞았다.

  외신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