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책이 말을 걸어온다□ 송미자

2023-05-26 09:54:35

책, 책이 말을 걸어온다

책 읽는 아이야 넌 커서 무엇이 되려니

나는 커서 과학자자가 될거야

나는 커서 선생님이 될거야

책을 열면 수많은 길이 있단다

책을 열어라

책을 열면 우주의 신비가 별이 되여 반짝인다

어서, 어서 책 먹고 우주 만큼 크자

책은 우리를 키우는 밥이란다


책, 책이 말을 걸어온다

책을 열면 오천년 력사가 펼쳐진다

만리장성, 지남침, 인쇄술 원주률 지동의…

공자 사마천 리자성 손중산 …

조상들의 지혜가 살아숨쉬고

조상들이 걸어 간 자욱 뚜렷하다

보라 책없이 성공한 인생 어디 있으며

책 없이 번영한 력사가 어디 있으랴

하여 우리는 중국의 부강에 한 몫을 한

리사광 전학삼 화라경 등가선 원륭평을 노래한다

하여 책을 열면 앞길이 보인다

책을 열면 미래가 환하다


책, 책이 말을 걸어온다

세계의 잠을 깨웠던 고금중외의 변천사

하늘길 너머 우주려행의 신비

바다를 깨우자 별을 깨우자 우주를 깨우자

그 먼저 인류를 깨우자

질병에서 인류를 해방하고

지구와 우주의 조화를 찾아보자

우리가 파헤쳐야 할 과학의 미스터리

우리가 열어야 할 인류의 길

사랑과 베품 평화와 부강

책을 열면 답이 나온다

책을 열면 문이 열린다


책, 책이 말을 걸어온다

생활의 구석구석 삶의 자욱자욱

책을 열면 멋지게 산다

책을 열면 편하게 산다

글자마다 쌀알이요

행간마다 자양분

책마다 스승이다

료리, 패션, 운동, 취미

책 읽는 사람은 엽록처럼 살아있는

푸르싱싱한 한그루 나무이다


책, 책이 말을 걸어온다

백세시대 책으로 완성하란다

로화를 막아주는

책은 비타민

책은 엔돌핀

로안이 되여 어두워진다해도

책은 어두워지지 않는다

치매가 대수냐

책은 열면 머리가 늙지 않는다

세월의 흔적 주름살도 해살이 된다


가장 고독할 때

가장 슬플 때

누군가가 그리월 질 때

가장 기쁠 때

가장 행복할 때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을 때

령혼의 친구 책을 열어라

책의 향기 맡으면

맑아지는 령혼으로

아이들은 커가고

로인은 젊어지고

젊은이는 지혜롭고

중년들은 익어간다

책, 책이 말을 걸어온다

책을 열어라

책과 말하자.



5월의 노래

-연변녀성발전촉진회 30돐 헌시



이 땅에 생명을 부여하는

녀신의 마음은 이러할가

녀인의 마음처럼 여리디여린 꽃잎이

포근히

대지에 입 맞추다


이 땅에 생명을 키우는

녀신의 축복은 이러할가

비취처럼 빛뿌리는 신록은

우렁차게

산울림처럼 퍼지다


녀인이여

잉태의 인고(忍苦)에

천배의 보답을 주는

탄생의 희열


5월은

녀인의 계절입니다


태여난다는 것은

얼마나 경의로운 일인가

날마나 새롭게 태여나는 녀성들이여

사랑의 주인으로 태여나고

문화의 선줄군으로 태여나는

재주 좋고 꿈 많은 녀성들이여

낳을 줄만 아는 녀성이 아니요

태여날 줄도 아는 녀성

우리는 날마다 새롭게 태여나는

새시대 지성으로 빛나는 녀성들이라오


5월의 꽃밭이 무색할지어라

울긋 불긋 백화 만발하는 화원에서

우리는 누구나 한송이 꽃이여라

우리는 누구나 꽃밭 가꾸는 원예사여라

누구의 꽃이 더 고울가

누구의 꽃밭이 더 화려할가

선의의 경쟁으로 한층한층 올라서면

노력의 대가는 정상에로 부른다


자란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5월의 장미처럼 정열을 다해 붉어지고

5월의 신록처럼 기운차게 푸르러지고

5월의 열매처럼 싱싱한 청춘이다

누가 젊음만이 청춘이라 하는가

청춘으로 향한 걸음걸음

륙십청춘 닐리리

반백청춘  삘리리

청춘과 희열을 붓는 5월에

우리는 꿈으로 모였다

우리는 천사 되여 모였다


익어간다는 것은

얼마나 황홀한 일인가

이 5월에 풍만한 가을을 디자인하며

여름의 폭염 속을, 비바람 속을 걸어도 보자

한여름의 뜨거운 해볕으로

쓰고 단맛 반죽하여

향긋한 맛 내고

한여름 노호하는 광풍폭우로

단단한 속살 익혀

해 달 닮은 얼굴 자랑하리


5월의 바람은 녀인의 마음이여라

창공을 푸르게 닦는 흰구름의 손길마냥

맑고 깨끗한 세상은 우리의 손으로 빛낸다

5월의 하늘은 녀인의 정이여라

대지에 푸른 옷 입히는 봄날의 정성으로

곱고 빛나는 세상은 우리의 손으로 가꾼다


어머니들이여 녀성들이여

눈부시는 5월은 녀성의 걸작이여라

꿀벌처럼 부지런한 어머니가 있어

5월의 꽃봉오리들 저마다 방긋 입 열어

젖 같은 자양분 주고

새처럼 즐거운 녀성들이 있어

오월의 신록은 저마다 손 저어

행복의 문안 전한다


가슴을 열고 목청껏 노래 부르는 5월

나래 펴고 마음껏 춤 추는 5월

녀왕이면 이 보다 더 화려할가

녀성들이여 손에 손잡고 활짝 피여나

이 5월을 축복으로 장식하자

5월의 축복 속에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화원에서

목청 높이 아리랑을 부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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