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남팀전 전좌석 무료 개방…가수 김윤길 깜짝 등장, ‘아리랑’ 선물

2023-09-12 08:34:52

국내 프로축구에서 구락부가 팬들에게 티켓을 증정하는 행사는 종종 있지만 이날 대 제남팀전처럼 좌석 점유률이 높은 경기장에서 전좌석을 모든 팬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드물다.

구락부 관계자는 “연변축구의 발전에는 팬들의 성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시원하고 쾌적한 날씨와 교원절을 맞아 팬들을 직접 초청해 무료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저녁 7시에 경기가 시작되지만 오후 5시가 넘어서자 축구팬들이 경기장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평소처럼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보러 온 축구팬 김씨는 “티켓 자체는 비싸지 않지만 팀이 팬들에게 보내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무료 오픈 행사여서 마음이 따뜻해져 더욱 훈훈하고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 역시 “오랜 축구팬인 만큼 팬들의 성원에 만족하지만 입장료 무료 여부와 상관없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후 홈장 날씨가 점차 추워질 예정인데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며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나도 늘 현장에 와서 응원하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저녁 7시, 경기가 시작되자 경기장을 뒤덮은 응원물결이 이어졌다. 전반전 이보가 터뜨린 결승꼴에 힘입어 제남흥주팀에 1대0 승리를 기록해 오랜만에 축구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줬다.

경기 후 연변출신의 김윤길 가수가 깜짝 등장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아리랑’을 라이브로 부르며 경기장을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구어놓았다. 김윤길은 16일 고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한편 고향축구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 위해 이날 경기장을 찾아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화 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