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빠리올림픽 성화 타올랐다

2024-04-19 08:59:40

바흐 IOC 위원장 “희망의 상징”


올해 7월 프랑스 빠리를 뜨겁게 밝힐 하계올림픽 성화가 마침내 불꽃을 피웠다.

현지시간 16일, 빠리올림픽 성화가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됐다.

대제사장 역할을 맡은 그리스 배우 메리 미나가 전날 자연광으로 사전 채화된 ‘예비 불씨’로 성화봉에 불을 붙였다. 본래 헤라 신전에서 오목거울로 태양 빛을 모아 불꽃을 피워야 하지만 이날 현지 날씨가 흐려 미리 준비한 불씨로 대신해야 했다.

관례에 따라 그리스 조정 선수 스테파노스 두스코스가 성화 봉송을 시작했고 프랑스 수영 선수 로라 마나우드가 배턴을 이어받아 프랑스 첫 주자로 참여했다.

이날 채화식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스포츠부 장관, 안 이달고 빠리 시장 등이 참석했다.

바흐 위원장은 “전쟁과 분쟁이 늘어나는 이 힘든 시기에 매일 같이 접하는 증오와 공격, 부정적 뉴스에 지쳐있다.”며 “우리는 우리를 하나로 묶는 무언가, 우리를 통합하는 무언가,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다. 오늘 우리가 채화하는 올림픽 성화는 바로 이 희망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성화는 그리스 현지에서 11일간 봉송 행사를 거쳐 오는 26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빠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인계된다. 이후 프랑스의 대형 범선 벨렘호을 타고 바다를 건너 5월 8일 개최국 프랑스의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 도착한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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