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끝나면 갑자기 불어난 체중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단기간에 찐 살은 쉽게 뺄 수 있다고 알려져있지만 실제로는 절반 이상의 사람이 명절 동안 증가한 체중을 줄이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미 과체중이나 비만이면 체중 증가 정도가 더욱 크고 증가한 체중이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새해를 비롯한 긴 련휴를 경험한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0.45킬로그람의 체중 증가를 보였다. 특히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은 체중 증가 폭이 더 컸으며 연구기간(약 8주)이 끝날 때까지 체중이 유지되는 경향이 높았다. 우려되는 점은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증가한 체중을 연구 종료 시점(약 8주)까지 빼지 못했다는 것이다.
체중 증가 정도는 비만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정상 체중군은 평균 0.28킬로그람, 과체중군은 0.39킬로그람, 비만군은 0.48킬로그람의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체중 및 비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부 연구에서는 련휴기간 최대 2.65킬로그람까지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밖에도 체중이 무거울수록 련휴기간 늘어난 체중을 빼지 못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세계적으로 련휴 동안 과식이 일반적인 현상이며 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 할 때 음식 섭취량과 빈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련휴기간에는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폭식하는 경향이 나타나며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맞이할 때 자유롭게 과식을 해도 된다고 느낀다는 점도 확인했다. 또한 평소보다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술을 마시는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명절기간 체중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단 찐 살은 빼기 어렵기 때문에 명절기간 과도한 체중 증가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명절 때 이미 체중이 증가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감량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전문가는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데에는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면서 “이 기간내에 식단 조절과 운동 등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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