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해란명주탑…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

2025-05-06 09:36:20

4월 30일, 2025년 길림성 문화관광 소비촉진과 신상품 체험활동시즌 및 제4회 연변문화관광시즌 개막식이 연길 해란명주탑에서 성대하게 열리면서 여태껏 해발 516메터의 높이로 웅장한 외곽만 자랑해오던 해란명주탑이 그 내면을 가려온 신비의 베일을 벗었다.

해란명주탑 내부 일각.  김유미 기자

오전 9시경, 이번 제4회 연변문화관광시즌의 핵심 신규 랜드마크에 속하는 해란명주탑 아래는 방문객들로 끓었다.

“해란명주탑의 전신은 기상탑이였는데 저는 기상업무 종사자로서 설계, 건설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었고 업그레이드 및 개조 후 명칭 공모에도 참여하여 입선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탑의 지리적 위치와 외형적 특징을 정확하게 요약함과 아울러 기상 재해 예방 및 감측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연변 문화관광 발전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기를 바라는 념원에서 ‘해란명주’라는 이름을 달았습니다.”

탑 개방에 앞서 있은 상패수여식에서 ‘해란명주탑’ 명칭 공모 당선자 연길시민 류초의 해석을 되새기며 들어서니 화려한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도시 미디어 디지털 전시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첨단기술을 통해 연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모습은 마치 시간려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선물했다. 그리고 2층에 위치한 음식코너는 연변의 다양한 미식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고 5층 동심마켓은 해란명주탑의 귀여운 캐릭터 상품과 연변의 특색을 담은 기념품들이 독특한 디자인으로 방문객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고 있었다. 8층 기상박물관은 딱딱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디지털 기술과 흥미로운 전시물을 통해 날씨와 기후의 변화를 일반인들이 쉽게 리해할 수 있도록 하여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방문하기에 안성맞춤한 교육의 장이였다.

해란명주탑 '해란의 눈' 전망대에 설치된 번지점프대.  김유미 기자

드디여 30층 스카이워크에 발을 내딛는 순간 방문객들의 입에서 탄성이 저도모르게 터져나온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전망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탑 아래에 펼쳐진 연길 시가지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은 마치 한폭의 수채화와 같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일 것이라 상상하니 다음 방문이 더욱 기대되기도 한다.

31층 ‘구름 우 카페’는 잠시 쉬여가며 여유를 즐기기에 완벽한 공간이였다. 향긋한 커피와 함께 창밖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은 그 어떤 근사한 카페 부럽지 않았다. 특히 해질 녘 노을이 물드는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더욱 랑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만 같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탑 꼭대기에 위치한 ‘해란의 눈’ 전망대. 탁 트인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감상하는 연길의 전경은 가슴 벅찬 감동을 선물했다. 짜릿함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고공그네와 번지점프에 도전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해란명주탑은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연변의 문화, 력사, 자연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였다. 각 층마다 특색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여 방문객들에게 끊임없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연변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탑 내부 곳곳에 배치된 세련된 디자인과 현대적인 감각이다. 이는 해란명주탑이 단순히 과거의 유산을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연변의 비전을 보여주는 듯싶다. 

신연희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