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류쎌 5월 19일발 신화통신 기자 강일 장조경] 19일 유럽련맹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춘계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무역 전망이 약화와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증가의 영향을 받아 해당 기구는 향후 유럽경제 성장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2025년 유럽련맹(EU)의 실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 유로존은 0.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고 2026년 EU 경제가 1.5%, 유로존은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모두 앞서 예측한 전망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지난해 11월 유럽련맹위원회의 예측에 따르면 올해 EU의 경제 성장률이 1.5%이고 유로존은 1.3%이며 2026년 EU의 경제 성장률은 1.8%, 유로존이 1.6%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로존의 전체 통화팽창률은 2024년의 2.4%에서 2025년 2.1%로 완화되고 2026년에는 1.7%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EU의 통화팽창 추세도 비슷한데 2026년에는 2%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EU 수출은 올해 단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동시에 무역 긴장 정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융자조건을 긴축되게 만들었고 높은 저축수준도 계속 소비의 증가를 억제했다.

한편 보고서는 2025년 EU의 전체 재정 적자률이 3.3%로 상승할 것이며 2026년에는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U의 부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률은 2025년 83.2%에서 2026년 84.5%로 높아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EU와 미국의 무역 긴장 정세가 완화되거나 EU와 기타 국가간의 무역 성장이 가속화되면 모두 경제 성장을 지지할 것이다. EU는 단일 시장의 심화, 저축 및 투자 동맹의 구축, 행정 간소화 조치 추진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혁을 가일층 추진하여 EU 경제의 회복력을 높일 것이다.

유럽련맹 집행위원회의 경제담당위원인 돔브로브스키스는 EU가 반드시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