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 염증…이럴 때에는 무엇부터 할가?

2025-08-07 15:47:12

관절 건강을 위해 연골에 포함된 성분(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MSM 등)을 많이 먹으면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사 드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인체 영양소의 작동 원리는 많을수록 좋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아니다. ‘최소량의 법칙(law of the minimum)’이란 말이 있다.

모자라지도 않는 영양소를 2배, 3배 더 많이 섭취한들 건강에 도움은 안되고 초과한 영양소를 저장할 수도 없으니 몸 밖으로 내보내려 분해하고 배설하느라 간과 신장이 고생하고 장기간 지속되면 결국 간과 신장에 문제가 생긴다.

관절염이란 무엇인가? 인류 력사상 가장 오래되고 흔한 질환인 관절염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및 기타 관절염으로 구분한다.

그중에서도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보는 것은 ‘골관절염’으로 ‘퇴행성관절염’이라고도 하며 주로 50세 이후에 발생하고 중년 이후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50세 이상  35%(남자 24%, 녀자 44%)에서 X-ray상 관절염 소견이 나타나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늘어나 65세 이상 인구중 60%가 관절염을 앓고 있다.

이 병은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에 퇴행성 변화가 일차적으로 일어나고 점차 진행하면서 연골 소실 및 뼈, 관절막, 인대 등에 이차적 손상이 일어나 관절의 통증, 부종, 변형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골관절염의 원인은 무엇인가? 전통적으로 로화, 비만, 외상이 3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왔지만 최근 염증이 주요 원인에 추가되였다.

관절염은 예방할 수 있다. 나이가 드는 걸 막을 수는 없지만 개인이 노력해서 비만, 외상, 염증 관리를 잘하면 된다.


◆비만: 과체중인 경우 체중 5킬로그람을 빼거나 또는 BMI(체질량지수) 수치 감소시 무릎관절염 위험이 50% 줄어든다. 성인 8000명을 22년간 추시 관찰한 연구에 의하면 BMI 25 이하에 비해 BMI가 25~29면 무릎관절염 발생이 70% 더 증가하고 BMI 30 이상이면 무려 7배 더 증가한다.


◆외상: 연골은 굉장히 질긴 조직이라 잘 손상되진 않지만 강한 외상에는 다칠 수 있다. 무릎의 반월상 연골이나 인대를 다친 적이 있는 경우 무릎관절염 발생률이 7.4배나 증가한다.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관절 주위를 둘러싼 근육 강화 운동을 하면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 걷기 운동이 가장 도움이 되나 이미 관절염이 생긴 분들은 체중 부하가 적은 수영 또는 하체 근력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적절한 운동은 관절 건강에 필수 요건이다. 운동 없이 가만히 앉아서 약을 먹는다고 관절이 좋아지진 않는다. 운동이 좋다고 무작정 많이 해서도 안된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을 해칠 수도 있으니 본인의 관절 상태에 따라 적당하게 운동하고 쉬는 게 좋다.


◆염증: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대사질환이 있는 경우에 관절염이 잘 생기기에 요즘은 관절염을 관절에 국한된 병이 아니라 전신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간주한다. 특히 골관절염은 만성 ‘저강도’ 염증성 질환이라 만성 ‘고강도’ 염증성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발생 기전과 임상증상이 다르다.

‘만성 저강도 염증’은 왜 생기나?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인 흡연, 음주, 나쁜 식습관, 스트레스,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이 만성 저강도 염증을 일으킨다. 특히 관절염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암 등 각종 만성질환도 불러온다.

이들 원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다. 나쁜 식습관에 의해 장내 유해균들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장내 세균 불균형(dysbiosis)은 ‘만성 저강도 염증’을 일으키고 골관절염을 일으킨다. 장내 세균의 환경 균형은 매일 먹는 식품에 의해 좌우되는데 동물성 식품에는 섬유질이 없고 가공식품에는 설탕과 포화지방이 너무 많아 염증을 초래하여 불균형을 악화시킨다. 반면 식물성 식품에는 섬유질 및 항산화 성분들이 많아 항염증 작용이 있어 불균형을 개선한다. 참고로 장내 세균의 환경은 불과 4일 만에 바뀔 정도로 적응력이 빠르다. 그래서 채식하면 비만이 해결되고 장내 유익균 증가로 염증을 줄여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팔리고 있는 수많은 관절 영양제가 관절에 진짜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유명 운동선수를 광고에 내세워 마치 영양제를 먹으면 이렇게 튼튼해진다는 듯 선전한다.

광고 내용중에는 “요즘 들어 관절이 예전 같지 않은데 아들이나 딸이 사준 영양제를 먹고 관절 통증이 좋아져 생활이 활기차고 즐거워졌다.”면서 마치 ‘효도 상품’처럼 자식들의 구매를 유도한다. 가격도 엄청 비싸지만 영양제들은 관절 건강에 사실상 별 도움이 안된다.

영양제란 각종 식품에 든 영양성분을 추출하거나 화학적 구조가 같게 합성하여 정제, 캡슐 등으로 농축한 제품을 말한다. 모든 식품은 저마다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을 먹으면 되는 문제를 간편하다는 리유 또는 더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더 좋지 않을가 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과학적 근거도 미미한 영양제를 비싼 돈을 들여 사 먹는다. 영양제는 식품을 대체할 수 없다. 건강한 삶은 영양제를 먹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매일 먹는 건강한 식품에 달려있다.

그렇다면 건강한 식품이란 무엇인가? 각종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항산화 성분 등이 가득찬 과일과 야채이다.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을수록 심근경색, 뇌졸중, 각종 암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도 낮아져 건강하게 오래 산다.

이에 관절을 건강하게 하려면 특정 성분이 많이 든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몸에 좋은 음식은 관절에도 좋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MSM(식이 유황) 같은 특정 성분이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낫게 한다는 주장은 과장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관절 영양제로 관절을 건강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