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무대, 경계를 지우고 경험으로 채운다

2026-05-22 08:34:58

"오늘날의 공연시장은 입장권 매출에 의존하던 시대를 지나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경제'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우수한 작품들이 시장을 이끌고 공연예술 콘텐츠의 구조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관람환경이 개발되고 새로운 성장공간을 가진 공연시장은 거대한 발전 잠재력을 뿜어내고 있다. 바야흐로 오늘날의 공연시장은 단순히 콘텐츠를 공급하고 단일 입장권 매출에 의존하던 시대를 지나 공간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고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경제’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최근 내몽골에서 열린 ‘2026년 중국공연교류박람회’에서 중국공연업계협회  회장 률극지가 밝힌 이 진단은 현재의 공연시장 흐름과 특징을 가장 정밀하게 요약해냈을 뿐만 아니라 이번 교류회를 관통하는 업계의 공감대로 자리잡았다.

중국공연업계협회가 주최하고 훅호트시문화관광투자집단과 내몽골공연오락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교류회는 ‘성장동력 결집, 혁신융합을 통한 잠재력 발굴, 새로운 성장축 육성’을 주제로 개최되였다. 현장에는 전국의 극장과 예술단, 공연 기획사, 무대예술 기술기업, 문화관광 투자사, 플래트홈 기관 등 각 분야에서 수천명의 전문가와 종사자들이 집결했다. 행사기간 내내 이어진 포럼과 발표된 권위 있는 보고서들은 모두 하나의 결론을 향하고 있었다. 중국공연시장이 이제 단순한 입장권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내용에 뿌리를 두고 문화관광으로 지평을 넓히며 관객의 경험을 핵심가치로 삼아 첨단기술을 동력으로 전진하는 ‘새로운 발전의 시대’로 완전히 진입했다는 사실이다.

무극 《천공개물》의 한 장면.

중국공연업계협회 입장권 정보수집 플래트홈의 모니터링과 조사 추산에 따르면 2025년 중국 공연시장의 총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5.19% 증가한 837.2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였다. 이중 순수 입장권 매출은 616.55억원으로 전년보다 6.39% 성장했다. 아울러 전국에서 열린 상업성 공연은 총 64만 400회로 6.58% 늘어났으며 관객 수 역시 4.22% 증가한 1.94억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지표들은 단순한 수자를 넘어 변화하는 환경과 구조 조정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전진해온 공연업계의 단단한 저력과 회복탄력성을 고스란히 증명해주고 있다.

중국동방연예집단 당위 서기 겸 리사장인 경소용은 “창작을 핵심으로 삼고 공연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전파를 근본으로 고수하는 것이야말로 국립예술단체의 고품질 발전을 이끄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국가의 대표적인 예술단체들이 명품콘텐츠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부터 지역 예술단체들이 고유의 문화적 특색을 깊이있게 발굴해내는 것 그리고 민간 기획사들이 참신한 연출과 표현방식으로 혁신을 시도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현재 공연업계 전체가 콘텐츠의 본질을 지키며 장인정신으로 작품을 다듬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공연시장에 끊임없이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든든한 샘물이 되여주고 있다.

‘3시간의 공연이 72시간의 소비를 움직인다.’는 공연예술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과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공식이 되였다. 실제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5년 중국 전역에서 열린 대형 콘서트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원정 관람객의 비률이 60%를 넘어섰으며 대형 공연은 그 비률이 70%에 육박해 2024년 대비 6.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연을 매개로 한 문화관광의 융합과 지역간의 시너지 효과는 날이 갈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중앙문화및관광관리간부학원 부원장 과쌍검은 정책적 관점에서 “융합발전은 신질 생산력을 이끄는 중요한 엔진이며 문화와 관광의 공생은 공연경제가 고품질 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연적인 경로”라고 제언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의 공연은 문화, 상업, 관광, 스포츠, 헬스, 전시 등 다양한 산업 생태계와 긴밀히 융합되여야 하며 이를 통해 ‘콘텐츠와 공간, 소비와 전파’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완전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이제 디지털화는 무대 우의 단순한 시각적 효과나 장식을 넘어 창작과 홍보 그리고 운영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이 산업 생태계 깊숙이 융합되면서 업무 능률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며 시장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따마이(大麦)의 심엄 총재는 “2025년 따마이 플래트홈의 ‘보고 싶어요’ 루적 리용자 수는 연 4.1억명, ‘매진 알림 신청’은 연 1.8억명, ‘소원’ 등록은 연 1.5억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방대한 데이터는 이제 거꾸로 기획사와 제작사의 콘텐츠 생산을 이끄는 라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틱톡의 음악콘텐츠 혁신 책임자인 사정은 “2025년 ‘사이다 음악축제’가 중국 전역 16개 도시를 순회하며 오프라인 관객 연 50만명을 끌어모았고 온라인 라이브 방송의 루적 시청자 수는 연 5억명을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틱톡은 현재 온라인의 막강한 트래픽을 오프라인의 실질적인 자산으로 전환해가고 있다. 짧은 영상을 통한 사전 입소문 마케팅, 인플루언서 협업, 사용자들의 콘텐츠 2차 창작을 유도하며 ‘온라인 관심 유도, 오프라인 경험, 확산 및 재류입’으로 이어지는 견고한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 것이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의 수석공정사 곡지혜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공동창작자’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대 디자인 개념 설계나 조명 자동편성을 돕는 보조적 역할에서 출발해 이제는 줄거리 초안 작성, 무대 특수효과 생성, 더 나아가 인간과 로보트가 협동하는 무대공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교류회는 공연업계가 과거의 량적 성장 시대와 결별하고 고품질 발전을 향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 ‘15차 5개년 계획’이 본격화되는 올해 정책적 혜택이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소비수요가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동시에 기술혁신까지 가속화되면서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발전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결국 콘텐츠라는 본연의 초심을 지키고 문화관광 융합을 심화하며 공간중심의 경험을 혁신하는 동시에 디지털변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만이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고 신생태계를 구축하며 공연산업의 고품질 발전이라는 새로운 장을 써내려가는 유일한 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문화보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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