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조련사 공격하고 탈출 경찰 총격으로 사살

2026-05-25 09:09:29

독일에서 호랑이 한마리가 사람을 물고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경찰에 사살됐다.

독일매체 MDR방송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1시경 독일 동부 작센주 슈코이디츠의 사설사육장에서 ‘잔도칸’이라는 이름의 호랑이가 보조조련사로 일하던 73세 남성을 공격해 중상을 입히고 탈출했다.

무장인력을 투입한 경찰은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실탄을 쏴 호랑이를 사살했다. 호랑이는 사육장 바깥에서 약 30분간 돌아다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문제의 사육장에는 호랑이 아홉마리가 더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헬기와 드론을 띄워 탈출한 호랑이가 더 있는지, 사살된 호랑이에게 공격받은 다른 동물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사육장을 운영하는 카르멘 찬더(52세)는 맹수 조련사로 한때 유럽 서커스업계에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호랑이녀왕’으로 불리운 그는 호랑이를 폭행했다는 등 학대 론난이 불거져 3년 전부터 공연을 중단하고 사육장에서 호랑이들을 키워왔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들은 600평방메터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호랑이 10마리를 키우는 것도 동물학대라며 당국이 개입해 호랑이들을 더 나은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탈출했다가 사살된 잔도칸은 올해 아홉살로 몸무게가 약 280킬로그람이다.

찬더는 지난해 당국의 허가 없이 입장료 20유로(인민페 약 150원)를 받고 호랑이를 구경시켜준 혐의로 재판까지 받았다. 그는 사료값만 매달 4500유로(인민페로 약 3만 5000원)가 들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또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을 반박하며 호랑이들을 자신과 떼여놓으면 먹이를 거부해 결국 죽을 것이라고 했다.

유럽에서는 최근 동물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올해 3월말 독일 북부 함부르크의 한 쇼핑몰에서 늑대가 녀성 쇼핑객 얼굴을 물기도 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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