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흥정은 한때 년장자들의 전속 행위로 여겨졌다. 이로 인해 ‘구두쇠’라는 락인이 찍히기도 했다. 하지만 가격 흥정이 갈수록 많은 청년들에게 수용되면서 려행과 소비 활동에서 젊은이들이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91.1% 청년, 가격 흥정 경험 있어
“이 랭장고자석 얼마예요?” “20원이예요.” “좀 할인해줄 수 있나요?” “18원에 가져가요. 이것은 금속 재질이고 품질이 좋아요.” 이는 90후 청년 장잠의 일상 소비풍경이다. 가격 흥정에 대해 그는 “굳이 가격을 깎아야 한다거나 리익을 보려는 것도 아니예요. 매매 쌍방의 정상적인 소통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어른들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소비 과정에서 늘 흥정을 한다는 섬서성 서안시의 29세 청년 송청도는 “가격이 허무하게 높다고 느껴지면 망설임 없이 흥정해요.”라고 말했다.
내몽골자치구 출신의 05후 대학생 주가이는 대학에 다니면서 흥정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이전에는 원하는 걸 부모님이 직접 사주셨어요. 지금은 매달 생활비가 고정되고 의식주를 스스로 계획하다 보니 물건마다 가격을 따지게 됩니다. 합리적인 가격 흥정으로 생활비를 잘 관리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중국청년보 사회조사중심이 설문넷과 손잡고 1334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1.1%의 청년이 소비 과정에서 흥정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이들이 가격을 흥정하는 리유를 보면 61.4%가 원가가 허무하게 높다고 느껴 흥정을 통해 가성비를 극대화하려 한다고 답했고 45.5%가 실용주의를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40.4%가 어른들의 소비 습관에 영향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터놓았다. 이 밖에도 흥정 성공이 가져다주는 성취감과 재미를 누리기 위한다는 청년이 38.4%를 차지했고 흥정은 구매자와 판매자간의 정상적인 규칙이라는 청년이 32.2%를 차지했으며 친구와 흥정 경험을 나누면서 공동 화제를 갖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청년이 23.9%를 차지했다.
◆비싼 것이라도 비싸게 살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가격 흥정 방식과 협상 차이는 아주 크죠.” 가격 흥정의 ‘달인’ 송청은 가격 흥정이 협상 전략과 처세의 지혜를 보여주며 돈을 실속있게 쓰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매 소비마다 흥정하는 것이 아니다. 제품 혹은 봉사의 질이 실제 가격과 맞먹는지를 판단하고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면 흥정하지 않는다.
“이전에는 값을 깎으면 어쩐지 미안하고 이것저것 따지는 것이 창피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것이 아주 자연스럽고 꽤 멋져 보여요.” 00후 서청아는 최근 친구들과 함께 려행하면서 쇼핑할 때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주변에서 가격을 흥정할 줄 아는 친구들이 보통 사교성도 뛰여나다는 것을 발견했다.
서청아는 일상적인 가격 흥정이 일정한 정도에서 아이들의 옳바른 금전관과 소비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비싼 것을 살 수는 있어도 비싸게 살 수는 없죠. 의식주는 우리의 일상이니 가격 협상에 체면을 지킬 필요가 없구요.”라고 부언했다.
조사에서 60.7%의 청년이 가격 흥정은 헛된 돈을 쓰지 않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것이라고 답했고 54%가 소비주의에 대한 반성으로 더 많은 거래 주도권을 얻는 것이라고 인정했으며 52.7%가 가격 흥정이 일종 생활의 지혜이며 알뜰한 가정을 꾸리는 길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41.5%가 흥미 있는 생활체험으로 사교성을 단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흥정은 돈을 아끼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거래는 쌍방향 선택이며 판매자는 자주적으로 가격을 정할 권리가 있고 구매자는 가격을 협상할 권리가 있습니다.” 사실은 얼마를 흥정했는지보다 가격 구성에 대해 주동적으로 사고하고 상품가치를 판단하는 과정 자체가 사람들이 맹목적인 소비 습관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삶에 대한 통제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 송청의 견해이다.
조사에 따르면 88.6% 청년이 가격 흥정으로 일상에서 보다 많은 통제감을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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