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호, 주축들 부재와 석연찮은 판정에 발목 잡혀페널티킥 실점, 동점꼴 무산 등 판정에 0대1 패배 이보, 김태연, 한광휘, 공한괴 등 주축 선수들 결장

2023-07-18 08:41:37

공수 량면에서 대량의 주축 선수들 부재와 주심의 두 차례 석연찮은 판정이 원정 경기를 치렀던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공격 핵심인 이보와 베테랑 김태연의 부재가 뼈아프게 느껴졌다.

연변팀은 16일 저녁 상해시가정회룡경기장에서 열린 상해가정팀(이하 가정팀)과의 2023시즌 갑급리그 제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전 나온 심판의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으로 결승꼴을 허용해 0대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연변팀은 원정 2련패 부진에 빠졌고 반면 최하위권인 15위에 처해있던 가정팀은 올 시즌 첫 승리라는 반전을 이뤄냈다.

이날 경기에서 연변팀은 이보를 비롯해 한광휘, 공한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리탈했고 김태연은 옐로카드 루적으로 결장했다. 이렇듯 결장자가 많다 보니 김봉길 감독은 원정에서 변칙적인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왈두마가 원톱으로 나섰고, 리세빈, 장성민 두 U-21 자원이 좌우 측면 공격을 책임졌으며 천창걸, 손군이 중앙 미드필더로 허리 라인을 지탱했다. 리룡과 리금우가 좌우 측면 수비를 맡았고 왕붕, 리달, 김성준이 3백 포메이션을 형성했다. 꼴문은 계속해 동가림이 지켰다.

주축들이 대량 전력에서 리탈하며 밸런스가 무너진 연변팀은 경기초반부터 상대팀에 밀렸다. 특히 이날 경기 내내 쏟아졌던 폭우마저 짧은 패스와 스피드를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려던 연변팀의 발목을 잡았다. 연변팀이 전반전 35분까지 전혀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반면 가정팀은 대량의 위험한 장면들을 연출했다. 연변팀은 키퍼 동가림의 맹활약으로 수차의 실점위기를 모면했고 원정을 찾은 800명 이상의 연변팬들은 가슴을 여러차례 쓸어내려야 했다.

후반전 폭우가 더욱 거세지자 량팀 전부 정교한 패스 배합을 포기하고 금지구역 외곽에서 장거리슛과 세트피스를 리용해 상대 꼴문을 노렸다. 후반전에도 계속해 상대팀이 경기를 주도하는 형국이였지만 키퍼 동가림이 선방으로 실점을 가까스로 막아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 승부는 후반전 60분경 반칙 하나에 급변했다. 헤딩슛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연변팀 중앙수비 왕붕이 상대팀 용병 다실바를 끌어당기며 페널티킥이 선언, 다실바가 직접 주도해 결승꼴을 만들었다. 느린 화면으로 자세히 보면 상대팀 다실바가 페널티킥 유도를 위해 고의적으로 왕붕의 몸을 향해 뒤로 넘어지는 장면이 확실히 보였지만 VAR(비디오판독기술)을 도입하지 않은 갑급리그로서는 오직 심판의 주관적 판정에 맡겨야만 했다.

한꼴 뒤진 연변팀이 동점꼴을 위해 리강, 허파, 허문광, 주병욱 등 선수들을 교체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공격수들의 꼴결정력이 아쉬웠다. 그러다 경기 추가시간인 95분경 또 한번 리해하기 힘든 판정이 발생했다. 상대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연변팀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주심은 왈두마가 상대팀 키퍼와 충돌이 앞섰다고 판단해 꼴이 무산됐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사실상 상대팀 키퍼가 왈두마가 아닌 자신의 동료 수비수와 충돌해넘어졌던 것이다. 명백한 오심이였다. 가뜩이나 컸던 국내 심판들을 향한 팬들의 불신이 더욱 늘어나게 만드는 장면이였다. 결국 연변팀은 원정에서 주축 선수들 부재와 심판의 오심에 발목을 잡혀 0대1로 패했다.

경기 후 김봉길 감독은 “경기를 다 보았겠지만 우리가 졌고 할 말이 없다.”며 불만 섞인 말투로 주심의 판정에 항의를 표했다.

한편 2경기 련속 원정경기를 마친 연변팀은 이젠 안방으로 돌아와 7월 22일 저녁 7시 청도서해안팀전을 시작으로 홈장 3련전에 돌입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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