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놓쳤지만 매력적인 경기력 보여 □ 리영수

2023-05-05 08:37:44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연변룡정팀이 올 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5월 6일 오후 3시 연길시전민건신중심체육장에서 펼쳐지는 석가장쿵푸팀과의 ‘안방 경기’를 비교적 홀가분한 심정으로 맞게 됐다.

4월 29일 펼쳐진 대 단동등약팀과의 원정경기는 연변룡정팀에 있어서 승리는 놓쳤지만 매력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한판 승부였다.

이날 연변룡정팀은 점유률 55%대45%, 슛차수 12대4, 유효슛 2대2, 코너킥 6대0, 옐로카드 2대4 등으로 대다수 지표에서 단동등약팀에 앞서며 지난 소주동오팀과의 첫 경기에 비해선 훨씬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아직도 미드필드진의 공통제력이 다소 떨어지고 수비집중 부족이 가담가담 보이긴 했지만 이러한 문제는 한두껨의 경기를 더 통해 팀을 만들어가며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전반전 상대에게 뼈아픈 선제꼴을 내준 장면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봉길 감독의 선수교체 카드가 빛을 발했다. 이보 선수의 빼여난 경기력으로 연변룡정팀의 공격에 날이 서며 상대 수비진을 크게 괴롭혔다. 팀 에이스의 활약이 돋보이는 후반전이였다. 왈두마 선수의 문대를 강타한 슛도, 왈두마 선수가 양경범 선수의 패스를 이어받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아웃아이드(外脚背) 킥을 날려 동점꼴에 성공한 장면도 중원사령관 이보 선수의 경기를 읽는 탁월한 시야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로 들어온 이보와 양경범 선수의 활약이 경기를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왈두마 선수가 교체된 허파 선수의 위치로 이동해 전방에서 기대 이상의 공 지탱력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미드필드진과 공격진이 한결 위협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김봉길호의 갑급리그 려정은 아직 갈길이 멀다. 이제 고작 두껨의 원정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우리 선수들이 좀더 높은 집중력과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림할 필요가 있다. 대 단동등약팀과의 후반전만 보면 연변룡정팀은 현재 빠르게 팀이 융합되고 있으며 공격축구의 색갈을 갖춰가고 있음을 보아낼 수 있다.

  이날 경기가 연변룡정팀의 1대1 무승부로 첫 승리는 놓쳐 아쉽지만 연변축구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라 다소 위안이 되기도 한다. 다음 껨 김봉길호의 멋진 승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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