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호, 갑급리그 유일무이 홈장무패 유지
양경범 극장꼴…광주팀에 1대0 승리

2023-10-24 08:25:42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양경범이 시즌 1호꼴로 이날 경기의 유일한 결승꼴을 터뜨리며 팀의 극적인 승리에 기여했다.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22일 오후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 경기장에서 펼친 2023시즌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8라운드 홈장 경기에서 승점이 동률인 광주팀에 1대0 승리를 기록했다. 홈장에서 3점을 획득한 연변팀은 승점이 33점이 되면서 순위가 3단계 오른 8위가 됐다.

경기 막판 결승꼴을 터뜨린 양경범 선수.  강내함 기자


비록 경기 전 두 팀 전부 올 시즌 갑급리그 잔류임무를 완수했지만 이날 대부분 주전들을 출전시키며 승리를 노렸다. 특히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연변팀 김봉길 감독과 이보 선수는 “무조건 홈장무패 기록을 지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홈장무패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이보, 김태연, 차가스 등 대부분 주전들을 출전시키며 4-2-3-1 진법을 구사한 김봉길 감독은 선수들에게 ‘선 수비, 후 역습’ 경기를 주문했다. 연변팀에 비해 훨씬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상대팀은 체력 우세를 앞세워 거센 공세로 승리를 노렸다.

이날 연변팀은 전반전 홈장 우세를 리용해 경기 주동권을 장악했지만 상대팀 선수들의 핵심 이보에 대한 대인마크에 막혔다. 이보가 공을 잡으면 상대팀 선수들이 달려들어 서슴없이 태클을 걸며 공격을 차단했다. 30분경 연변팀이 포문을 열었다. 차가스가 상대팀 금지구역 외곽에서 갑작스러운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키퍼가 선방을 펼쳤다. 이후 광주팀도 반격에 나섰고 미드필더 릉걸의 먼거리 슛이 살짝 빗나가는 등 두 팀의 아쉬운 결정력 속에 전반전은 0대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두 팀은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반전 초반부터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전 젊은 광주팀 선수들이 체력 우세를 리용해 더욱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 경기력에서 연변팀이 다소 밀리는 듯싶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정신줄을 놓지 않고 수비에 집중했다. 먼저 변화를 준 쪽은 연변팀이였다. 후반전 연변팀은 련이어 교체카드를 사용해 리세빈, 공한괴, 왕박호 등 선수들을 투입시켰다.

그러다 후반전 75분경 리룡을 교체해 투입된 양경범이 출전 10분 만에 왼쪽 변선에서 먼거리 드리블 후 왼발슛으로 결승꼴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후 광주팀은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하기 위해 더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으나 끝내 연변팀 꼴망을 가르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연변팀의 신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유일한 결승꼴이 된 양경범의 득점은 이 선수가 연변팀을 대표해 터뜨린 시즌 첫 꼴이기도 했다.

이로써 연변팀은 올 시즌 홈장무패 기록을 총 14경기로 이어갔고 남은 상해가정팀전 마지막 홈장 경기에서 패배를 피면하면 시즌 홈장무패라는 대기록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연변팀은 28일 오후 2시 30분 상해가정팀과 제29라운드 올 시즌 마지막 홈장 경기를 치른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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