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조선족로인총회 20돐 경축 행사 성황리에

2024-05-15 08:59:12

"청도조선족로인총회에서는 이날 다년간 중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물심량면으로 큰 협조를 주었던 청도 조선족기업가협회와 청도 조선족녀성협회에 감사기를 전달했으며 10년 이상된 지회 회장과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청도조선족로인총회(회장 백설)가 지난 8일 설립 20돐 경축 행사를 성황리에 펼쳤다.

청도조선족로인총회는 청도에서 비교적 오래된 단체중 하나이며 민족사회에서 가장 먼저 통합에 시동을 건 단체이기도 하다.

2000년대초부터 시작해 아빠트단지 혹은 지역을 단위로 각자 도생하고 있던 청도조선족로인단체는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고 통합을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오성붉은기를 들고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는 로인들.

2004년 4월 18일, 김재룡을 제1임 회장으로 하는 청도조선족로인총회가 정식으로 출범했고 분산적인 형태로 움직이던 청도조선족로인단체는 ‘밀월시기’를 보내게 된다. 조선족로인단체들은 로인총회를 중심으로 움직였고 로인총회는 청도지역에서 거대한 ‘항공모함’으로까지 불리웠다.

청도지역의 로인단체가 하나로 단합되자 청도조선족로인총회는 활동반경을 점차 산동반도를 향해 넓혀갔다. 마침내 청도를 중심으로 연태, 위해 등 로인협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조률을 거쳐 산동반도조선족로인친목회를 출범시켰으며 산동반도조선족로인 통합시대를 열었다.

2년에 한번씩  연태, 위해, 청도를 오가면서 산동반도로인총회 문예경연대회를 4차례 펼쳤으며 산동반도조선족로인단체 전성기를 열었다.

초대회장 김재룡, 제2임 회장 려덕선, 제3임 회장 김철호에 이르기까지 청도조선족로인총회는 통합을 위한 행보를 꾸준히 이어왔고 실제적인 일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한동안 끊겼던 산동반도로인총회 문예경연대회는 제3기 회장단 출범을 계기로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근 10년 만에 펼쳐진 제5차 산동반도로인총회 문예경연대회에는 청도, 교주, 연태, 위해, 평도 등지에서 온 로인 320여명이 참가했고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

주지하다싶이 청도 지역사회는 30여년간의 발전 과정을 거치면서 통합과 분렬을 거듭했고 각종 협회가 우후죽순마냥 일어섰다. 사분오렬 직전의 로인단체 단합시대를 만들기 위해 청도조선족로인총회는 지난해에 《벽을 넘어 우리 다 함께》 문예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아리랑예술단, 진달래예술단, 해안선예술단, 56북춤회, 한마음예술단, 미덕미예술단, 교사친목회, 군학교사협회 등 22개 문화예술단체의 24개 종목이 무대에 올라 단합시대를 예고했다.

축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청도조선족로인총회 회장단에서는 청도5성골프대회와 전국5성골프대회 행사 도우미로 나섰다.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로인들의 모습에 많은 골프애호가들은 큰 감동을 받았고 너도나도 호주머니를 털었다. 많은 골프인들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후원하에 《벽을 넘어 우리 다 함께》 예술축제는 성황리에 펼쳐질 수 있었고 청도 지역사회는 모두가 함께 한 축제의 단맛을 볼 수 있었다.

20년의 길고도 감동적인 력사를 돌이켜볼 수 있는 경축행사에서 백설 회장은 “로인총회의 20년이 있기까지는 김재룡 1대 회장, (고)려덕선 2대 회장, (고)김철호 3대 회장의 헌신과 봉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공신들의 로고를 잊지 않고 력대 회장들이 쌓아온 업적을 기반으로 협회를 더 잘 이끌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청도조선족로인총회에서는 이날 다년간 중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물심량면으로 큰 협조를 주었던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와 청도조선족녀성협회에 감사기를 전달했으며 10년 이상 된 지회 회장과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효도잔치는 청도조선족로인총회 민속축제의 단골메뉴이다. 이날 행사에서도 역시 가장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 장면은 바로 효도잔치 마당이였다. 20여명의 80세 이상 로인들을 모시고 이들은 인정미가 물씬 풍기는 효도문화를 실천해 큰 감동을 몰아왔다.

찰떡 치기, 김치 버무리기, 바줄 당기기, 윷놀이 등 민속활동은 시종 행사 내내 민속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대형 집단무와 22개 단체에서 준비한 이채로운 문예공연은 명절내음이 장내에 짙게 풍기게 했다.

연길, 북경, 상해, 위해, 연태 등 전국 각 지역 로인협회 단체장들과 청도지역 부분적인 조선족단체 단체장 및 관련 인사 총 8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주청도대한민국총령사관, 전국조선족로인친목회,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룡정시로인총회, 녀성협회, 흑룡강신문사 등 단체가 대회에서 축사를 했다.

현재 청도조선족로인총회 산하에는 4개 지회, 22개 분회가 있으며 700여명 회원이 있다.

  허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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