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서 ‘최후의 날 물고기’란 별명을 가진 일종의 심해 칼치가 발견되였다. 산칼치로 불리는 칼치는 심해 희귀 어종으로 세계 일부 지역에선 지진과 같은 재앙의 전조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
지난 10일 캘리포니아 라호이아 코브 해안에서 해상스포츠를 즐기던 사람들이 죽어있는 산칼치를 발견, 길이는 3.66메터였다.
미국 샌디에고 캘리포니아대학 스크립스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이 산칼치는 길이가 9메터 넘게 자랄 수 있다. 이 종류의 칼치는 일반적으로 심해에 살기 때문에 병들거나 죽을 때, 또는 방향 감각을 잃을 경우 수면 가까이 올라와 발견된다고 한다.
스크립스해양연구소는 1901년 이후 123년간 캘리포니아 해안에 떠밀려온 산칼치는 20마리였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남서부수산과학쎈터와 함께 이번에 발견된 산칼치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계획이다. 이 산칼치는 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심해어 전시관중 하나인 스크립스 해양 척추동물 소장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산칼치는 지진 등 재앙의 전조라는 속설이 있다. 이번에 산칼치가 발견된 이틀 뒤인 12일 캘리포니아 로스안젤레스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상호 관련성은 확인된 게 없다.
일찍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산칼치 20마리가 일본 해안에 떠밀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9년에 일본 도카이대학과 시즈오까현립대학 연구팀은 1928년-2011년 산칼치 등 심해어 출현과 일본 지진의 관련성을 분석해본 결과 심해어를 둘러싼 속설은 근거 없는 미신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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