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그 원인 밝혀내

‘지구의 제3극’으로 불리우는 세계 최고봉 쵸몰랑마봉이 근년에 왜 갑자기 높아졌는지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슈프링거자연 산하의 전문학술지인 《자연—지구과학》은 9월말 온라인으로 국내외 과학자들이 합작해 완성한 론문을 발표했다. 이 론문에서는 최근 몇년 동안의 쵸몰랑마봉 륭기는 부분적으로 8만~9만년 전에 일어난 하천습격사건의 영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저자들은 이 사건으로 쵸몰랑마봉의 높이가 15~50메터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론문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지속적으로 합쳐지면서 형성된 히말라야산맥이 지구의 일부 고봉들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중 해발이 8849메터에 가까운 쵸몰랑마봉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보다 약 250메터 높다. 위성항법시스템의 데이터분석에 따르면 쵸몰랑마봉은 최근 매년 약 2밀리메터의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히말라야산맥 전반에 예상했던 상승속도보다 빠르다. 이러한 현상은 지속적인 지역구조운동외에도 쵸몰랑마봉의 륭기를 촉진하는 기타 기제가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에서 론문의 공동 통신저자이며 중국지질대학교 왕성선 원사 연구팀의 대긴근 교수와 동료 및 협력자들은 함께 쵸몰랑마봉 부근 하류의 변화가 쵸몰랑마봉의 근년간의 륭기를 촉진했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그들은 데이터모델을 리용해 아윤하와 그 하류 네트워크의 변화과정을 모의실험하면서 당면의 지형과 대비해보았다. 모의실험 결과 아윤하는 8만 9000년 전에 상류의 붕곡을 습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길 변경으로 하천이 새로운 수로에 적응하는 과정에 급속한 침식이 발생해 최종 깊은 아윤하 대협곡이 형성되였다.

대긴근 교수는 비록 하천의 침식으로 물길을 따라 높이가 국부적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협곡의 형성으로 대량의 물질이 끌려가 쵸몰랑마봉을 포함한 주변 지형의 륭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론문 저자들은 하천 습격이 지형변화에 대한 기여도가 판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지만 이 과정은 지역 침식 모식과 산봉우리의 추가 상승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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