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동북범, 표범의 터전인 동북범표범국가공원, 그 중심지대에 위치한 훈춘시는 ‘동북범’이라는 간판으로 많은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2022년에 동북범표범 과학기술보급교양 및 자원전시시설대상을 가동하고 2년간의 세심한 준비와 건설을 거쳐 총투자액이 3억 1300만원이고 부지면적이 3만 5000평방메터, 총건축면적이 3만 1000평방메터에 달하는 중국훈춘동북범표범자연과학보급관(이하 ‘과학보급관’으로 략함)이 올해 9월 26일에 정식으로 개관했다.

중국훈춘동북범표범자연과학보급관의 조형 전시 일각.

중국에서 유일하게 동북범과 동북표범을 전문 과학연구대상으로 하는 과학보급관은 동북범표범국가공원의 과학보급 선전교양기지이며 우리 나라 생물다양성 보호와 생태문명 건설 성과를 전시하는 창구로 훈춘 나아가 전국 관광객들에게 자연을 료해하고 생태지식을 학습하는 중요한 플랫폼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자연을 련결하고 친환경 생활 리념을 전달하는 교량으로 되여 생태문명 건설을 추진하고 대중의 환경보호의식을 제고하는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한다.

과학보급관은 이색적인 매력으로 개관해서부터 국경절련휴까지 연인수로 2만여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동북범은 전세계 생물다양성 보호의 기함종 가운데의 하나로 한때 멸종위기에 처해있었다. 우리는 길림과 흑룡강 두 성을 가로지르며 면적이 1.41만평방킬로메터에 달하는 토지를 확정하여 범과 표범의 터전을 재건했다.” 해설원의 해설에 따라 중국훈춘동북범표범자연과학보급관을 둘러보면서 자연, 생명, 생태를 탐색하는 기묘한 려정에 오를 수 있다.

‘범 표범의 고향, 매력적인 훈춘’을 주제로 한 과학보급관내 자연과학보급청에서는 표본, 조형, 문자, 디지털 매체 등 다양한 전시 형식을 통해 동북범, 동북표범의 생존환경, 생활습성, 멸종위기에 처한 원인 및 우리 나라의 야생동물 보호, 훈춘의 생태보호 면에서 거둔 탁월한 성과 등을 전방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희귀동물 표본과 온대삼림 생태계의 조형 경관은 훈춘지역의 풍부한 야생 동식물 자원과 그 생태환경을 생동감 있게 전시해 마치 진실된 야생동물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관내에서는 동북범표범국가공원 ‘위성·항공·지면 일체화 모니터링 시스템’에 포착된 ‘낮잠을 자고 있는 호랑이’, ‘엄마표범이 애기표범을 거느리고 삼림 순찰’ 등 야생동물들의 서식 장면을 화면으로 볼 수 있다.

해설원의 소개에 따르면 동북범표범국가공원은 수만대의 지능 적외선카메라로 야생 개체 분포 정보를 실시간으로 입수하고 분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북범, 동북표범 및 그 서식지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현했다. 또 공원내 주요 길목과 촌툰에 조기경보 시스템을 설치하여 사람과 동물의 충돌을 효과적으로 피면하고 주민들을 생태관리원으로 받아들여 생태보호에 참여하고 야생동물 서식지의 안전을 공동으로 수호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사회 각계의 노력을 거쳐 올해 4월까지 연변림구의 야생 동북범 개체수는 이미 1998년의 3～5마리에서 70마리 좌우로 늘어났고 야생 동북표범 개체수는 1998년의 2～4마리에서 80마리 정도로 늘어났다.

“야생동물을 직접 볼 수 있는 동물원은 아니지만 검측시스템을 통해 관광객들은 자연환경에서 야생동물의 진실한 서식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이 밖에 전시장에는 또 여러개의 상호작용체험구역이 설치되여 관광객들이 체험과정에서 야생동식물에 관한 지식을 더욱 많이 학습할 수 있다. 많은 아이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이런 과학보급체험에 흥취를 보이고 있다.”

자연과학보급청외에 과학보급관내에는 훈춘의 민속풍토와 력사문화를 소개하고 풍부한 자연경관을 전시하는 인문체험청이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상호작용 방식으로 관람객이 휴대전화를 통해 QR코드를 스캔하고 휴대전화에서 캐릭터를 선택하고 투영 화면 속 캐릭터와 상호 작용하며 훈춘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매력을 직접 탐색하고 느끼고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예술전시회 등 형식으로 범과 표범, 생태문화, 훈춘의 전통민속과 문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림시전시청도 있다.

또한 다과휴식실, 문학창작상점 등 레저구역이 설치되여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휴식환경과 쇼핑체험을 제공하고 범표범상무호텔을 구비해 관광객들의 숙박수요를 만족시키며 견학교실, 다차원 영화관, 회의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어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견학활동에 참가한 학생들, 학술연구교류를 하러 오는 전문가들에게 더욱 편안하고 편리한 참관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과학 보급과 교양, 학술연구교류, 생태관광을 일체화한 과학보급관은 대중들에게 생태보호지식을 보급하고 대중의 환경보호 의식을 제고하는 중요한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 동북 범과 표범 등 희귀동식물의 생존현황과 생태보호 성과를 전시함으로써 과학보급관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생태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생태보호의 행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인도하게 된다.

　　글·사진 김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