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훈춘시 영안진 부신촌 제2촌민소조를 찾았을 때 촌민 송대파가 도급 맡은 옥수수밭에서 기계로 봄파종을 하고 있었다. 재료통에 비료와 옥수수종자를 가득 담은 무경운파종기가 드넓은 밭을 쉬임없이 오가고 있었는데 보습날이 땅을 깊숙이 갈아놓으면 전송기를 통해 비료와 옥수수종자가 한 웅덩이에 투하되고 잇따라 복토, 진압이 이루어졌다. 모든 과정이 한꺼번에 이루어져 품이 적게 들고 진행이 원활했다.

2일, 훈춘시 영안진 부신촌의 송대파 촌민이 옥수수밭에서 무경운파종기로 옥수수파종을 하고 있다.

송대파는 “보호성 경작을 하기 위해 파종을 앞두고 밭을 10센치메터 이내로 얕게 갈았고 밭갈이기계에 이랑을 만드는 설비도 설치하여 밭갈이, 이랑일구기를 한꺼번에 해놓았다.”고 설명했다. 당지 촌민들에 따르면 보호성 경작은 밭에 짚대를 일정 부분 남겨두어 비료가 되게 하고 봄에 밭을 깊게 갈아번지지 않는다. 보호성 경작은 토양의 수분저장 능력을 높이고 유기질 함량을 증가시켜 량곡 생산량이 효과적으로 제고된다.

료해에 따르면 보호성 경작에는 주로 짚대 비료화, 무경운파종, 심토경운 등 내용이 포함된다. 주농업기계관리기술본소 소장 양점봉은 “보호성 경작을 통해 흑토지를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위당 량곡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무경운, 심토경운을 배합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무경운파종은 정지작업을 할 때 파종구역을 6센치메터 깊이로 갈고 제일 많아서 10센치메터를 초과하지 않는다. 정지작업에서 지면을 뒤덮은 짚대를 갈아엎어 지온이 빨리 올라오게 하고 토양층을 갈아 느슨하게 하여 종자가 뿌리내리는 것을 돕는다. 보호성 경작중 짚대 비료화는 짚대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고 짚대는 밭에서 부식되여 토양 속 유기질 함량을 높인다.

2일, 훈춘시 영안진 부신촌의 송대파 촌민이 무경운파종기에 종자와 비료를 채워넣고 있다.

료해한 데 따르면 우리 주에서는 보호성 경작을 실시한 지 15년이 되였고 보호성 경작 보조금 사업을 전개한 지는 7년이 되였다. 보호성 경작은 농가들 사이에서 광범한 인정을 받았고 최근 2년간 우리 주에서는 성에서 하달한 보호성 경작 임무를 초과해 완수했다. 올해에도 우리 주에서는 보호성 경작 보조금 사업을 계속해 전개하고 짚대 비료화에 따라 3개 등급으로 보조금을 지급한다. 양점봉은 “짚대 비료화는 대량적인 비료화, 부분적인 비료화, 소량 비료화로 나뉘는데 비료화한 량에 따라 보조금에도 차이가 있다. 국가 규정에 따르면 보조금은 상한선만 있고 하한선이 없으며 각 현(시)에서는 보호성 경작 면적중 대량적인 비료화, 부분적인 비료화, 소량 비료화의 비례에 따라 보조표준을 책정하게 된다.”며 “비료화에 대한 분류는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작업하는 기계에 설치된 관측통제설비에 의해 기술적으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19일, 주농업기계관리기술본소 법규과 과장 박은희에 따르면 올해 우리 주의 보호성 경작 임무면적은 136만무에 달하고 현재까지 81.14만무 수행했는데 이는 한해 계획의 60%에 달한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