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활성화 기대

우리 나라가 상장사 인수합병·구조조정 시장 개혁에 본격 나섰다.

얼마 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개정된 ‘상장사 중대자산 구조조정 관리방법’의 시행을 알렸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인수합병·구조조정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인수합병의 대가로 지급되는 주식에 분할 지급구도가 도입되였다. 또 재무상태 변화, 동종업계 상호 경쟁, 특수관계자 상호 거래에 감독관리의 포용성을 제고했다. 구조조정 간소화 심사절차를 신설해 간이심사절차 대상 구조조정 거래에 대해서는 증권거래소의 심의를 받지 않고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5일 영업일 이내에 등록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상장사간의 흡수합병에 관한 보호예수기간 요건을 명확히 했으며 사모펀드의 상장사 인수합병 및 구조조정 참여를 장려했다.

이와 동시에 심수·상해·북경증권거래소 역시 관련 심사 규칙과 업무 지침을 수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업계인사들은 간이심사 절차가 시장주체의 거래 비용을 줄여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9월,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상장사 인수합병·구조조정 시장개혁 심화에 관한 의견’을 발표한 이후 국내 인수합병·구조조정 규모와 활력이 크게 향상되였다.

상장사가 공시한 자산 구조조정 건수는 루적 1400건을 초과했으며 그중 중대 건수는 160건이 넘는다. 올 들어 상장사가 더욱 적극적으로 구조조정 계획에 나서면서 이미 공시된 건수만 600건 이상으로 집계되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그중 중대 건수는 약 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배에 달한다. 이미 시행 완료된 중대 자산 구조조정 거래액은 지난해의 11.6배인 2000억원을 넘어섰다.

개원증권은 지난해 9월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정책 출범 이후 인수합병·구조조정 시장에서는 중앙∙국유기업의 통합과 하드 테크놀로지 분야간의 인수합병이 주된 흐름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