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전력
우리 나라가 해상 풍력발전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수중 데이터쎈터(UDC) 프로젝트를 상해에서 공식 출범시키며 친환경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새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림항신구 관리위원회, 린항신구 투자홀딩스, 상해 해란클라우드테크는 10일 3자 협력협약에 서명하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출범을 알렸다.
상해자유무역시험구 린항신구 연안 해역에 위치한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저탄소 컴퓨팅 솔루션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재생에너지와 컴퓨팅 인프라간의 결합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림항신구관리위원회 주임 진금산은 해당 프로젝트가 UDC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친환경 컴퓨팅 파워의 벤치마크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해란클라우드테크는 총 2단계 프로젝트에 16억원의 초기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란클라우드테크 사장 소양은 재생에너지, 첨단 랭각, 다국적 데이터 기능을 통합한 24메가와트급 수중 데이터 군체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양은 UDC의 자연 해수 랭각시스템이 기존 데이터쎈터 전력 사용량의 40%—50%에 달했던 랭각에너지 소비를 10% 미만으로 줄일 것이라며 륙상 풍력발전 시스템 대비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40% 가까이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토지사용량도 줄여 륙상 풍력발전에서 흔히 발생하는 토지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혁명이 가속화됨에 따라 우리 나라는 올해 총컴퓨팅 성능을 30% 이상 향상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3년 10월 우리 나라는 2025년까지 컴퓨팅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림항 UDC 프로젝트 설계는 해남성 릉수 소재 해남 UDC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 2022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해남 UDC는 해저 30메터 이상 깊이에 데이터 모듈을 배치했다. 소양은 해당 스마트 컴퓨팅 클러스터의 컴퓨팅 지정 용량을 상회했다며 이미 중형 륙상시설에 필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군체의 컴퓨팅 용량은 고급 게이밍 PC 3만대가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일반 컴퓨터로 1년에 걸리는 작업을 단 1초 만에 완성할 수 있다.
소양은 또 UDC가 서버 장애 없이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장 유지보수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UDC는 AI, 5G, 산업용 사물인터넷, 다국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지원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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