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광주에서 막을 내린 ‘제20회 중국국제중소기업박람회’는 5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2000개 이상의 강소기업이 혁신으로 키운 경쟁력을 선보였다.

◆‘강소기업’ 혁신력 눈길

사천영목과학기술회사는 이번 행사에 착용만 하면 번역이 되는 증강현실(AR) 안경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동시통역을 갖춘 이 모델은 40가지가 넘는 언어를 지원한다.”며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10만대 이상이 팔렸다.”고 소개했다.

심수시의 안노로보트는 아이스크림 로보트를 공개했다.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기계팔은 단 30초 만에 아이스크림 한컵을 만들어낸다.

“이 아이스크림 로보트는 6세대 제품으로 20~30가지의 맛을 자유롭게 조합합니다. 충전 한번에 아이스크림 200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안노로보트 판매 매니저 곽아웅의 말이다. 그는 회사가 개발한 바리스타, 밀크티, 바텐더 등과 관련된 로보트가 슈퍼마켓, 산책로, 공원, 지하철역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안노로보트는 인공지능 로보트를 리용한 무인판매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은 현재 국내 100여개 도시를 비롯해 세계 70개 이상 국가(지역)에 판매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 나라는 루적 60만개가 넘는 과학기술 및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했다. 이 가운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중소기업이 14만개를 웃돌며 ‘강소기업’은 1만 4600개에 달한다.

◆새롭게 변신한 전통 브랜드들

오랜 력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전통 브랜드의 변신도 눈여겨 볼 만하다.

피아노를 제작한 지 70년 가까이 된 광주시 주강피아노그룹은 최근 2년간 나타난 피아노 수요 감소세를 타개하기 위해 원목가구사업에 손을 뻗었다.

창강세우실업회사의 전시 부스는 코코넛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제철 과일과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의 판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음료시장에 뛰여들었다.

◆국제중소기업박람회, 글로벌 판로확대의 장 만들어

애급은 올해 중국국제중소기업박람회의 주빈국으로 초청되여 약 80개에 달하는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신발, 녀성가방 등 잡화에 주력하는 애급기업 메루크는 중국국제중소기업박람회를 통해 아프리카, 아랍 국가로 판로를 확대하고저 한다고 밝혔다.

애급 전시컨벤션 회사에서는 올해 다양한 업계의 대표단을 꾸려 중국의 중소기업 지원경험을 배우고 중국과 다양한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팔은 올해로 6년째 중국국제중소기업박람회에 참가했다. 한 유기농차 회사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히말라야 해발 2200메터에서 재배한 금차를 소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화사